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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치문경훈주

본문

한자1
[緇門警訓註]
한자2
뜻(설명)
백암성총(栢庵性聰, 1631~1700)이 주석한 해설서. 1695년(숙종 21) 경남 진주 지리산 쌍계사(雙磎寺)에서 간행되었다. 『치문경훈(緇門警訓)』은 원나라 승려 영중(永中)이 송나라 택현의 『치림보훈(緇林寶訓)』 1권을 중편 증보한 것을 명나라 여근(如巹)이 다시 증보하여 펴낸 것이다. 고려 말 태고보우(太古普愚)의 어록에도 『치문경훈』을 간행한 기록이 보이고, 벽암각성(碧巖覺性)의 『석문상의초(釋門喪儀抄)』 서문에서도 언급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일찍이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 백암성총이 여기에 주석을 붙여 학인들이 공부하기 쉽도록 한 것이 본 『치문경훈주』이다. 『치문경훈』의 내용은 불교에 입문하는 초학자들을 위해 선사들의 어록이나 선인들의 문헌에서 발췌한 권학·경책·잠언·좌우명 등이다. 책은 상중하 세 권이며, 실린 항목은 모두 180여 편이다. 『치문경훈』은 여러 현인들의 글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조선시대에 일찍부터 사미과의 교과목에 편입되어 널리 읽혔다. 여기에 간략한 주석을 붙여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지남이 되도록 한 것이 『치문경훈주』이다. 백암성총은 풍부한 경론 지식과 해박한 동양 고전의 이해를 가지고 어렵지 않게 난해한 용어들을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