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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송림사오층전탑

본문

한자1
[漆谷松林寺五層塼塔]
한자2
뜻(설명)
보물. 높이 16.13m, 기단 폭 7.3m. 경상북도 칠곡 송림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전탑이다. 송림사 대웅전 앞에 서 있는 5층전탑으로, 탑의 건립과 중수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흙으로 구워서 만든 벽돌로 쌓아 올렸으며, 신라시대의 탑 가운데 유일하게 금동상륜부가 남아 있다. 탑을 받치는 기단(基壇)은 벽돌이 아닌 화강암을 이용해 1단으로 마련했는데, 기단의 4면에는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우주(隅柱)와 탱주(撑柱)의 5주가 조각되어 있다. 탑신(塔身)은 모두 벽돌로 쌓아 올렸다. 2층 이상의 탑신은 높이가 거의 줄어들지 않아 전체적으로 높아 보이지만, 각 탑신을 덮고 있는 옥개석(지붕돌)이 넓은 편이어서 안정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지붕은 벽돌로 쌓은 점을 고려한 듯 밑면의 받침 부분 외에 위의 경사면까지 층급을 두었으며, 추녀는 다른 전탑들에 비해 약간 넓은 편이다. 탑의 꼭대기에는 금동으로 만든 머리 장식이 남아 있는데, 이는 1959년 해체해서 복원할 때 원형대로 모조한 것이다. 칠곡 송림사 5층전탑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전탑 가운데 원형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으며 거의 완벽한 형태로 전승되어 왔다. 금동상륜부는 원형을 복원한 것이지만 현재 남아 있는 전탑의 상륜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1959년 완전 해체 복원할 때 탑의 1층·2층·3층·상륜부 등에서 많은 사리장엄구들이 출토되었다는 점이다. 이때 수습된 사리장엄구는 1963년 국가지정보물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