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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송림사오층전탑사리장엄구

본문

한자1
[漆谷松林寺五層塼塔舍利莊嚴具]
한자2
뜻(설명)
보물. 경상북도 칠곡 송림사 5층전탑 안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이다. 송림사는 진흥왕 5년(544) 명관(明觀)이 중국에서 가져온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사찰로, 우리나라에 몇 개밖에 남아있지 않은 벽돌로 만든 송림사 5층전탑(보물)이 있다. 1959년 이 탑을 수리하기 위해 해체할 때 탑 안에 있던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는데,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사리장엄구는 2층 탑신에 있던 거북 모양[龜形]의 석함(石函)에서 수습된 것들이다. 뚜껑을 갖춘 거북 모양의 석함 안에는 금동제사리기(金銅製舍利器), 녹색유리배(綠色琉璃杯), 녹색유리제사리병(綠色琉璃製舍利甁), 금은제수형장식구(金銀製樹形裝飾具), 금동제원륜(金銅製圓輪), 옥류(玉類)와 그 밖의 은환(銀環)·향목(香木)·목실(木實)·상감청자원형합(象嵌靑瓷圓形盒) 등이 있었다. 해당 유물들의 제작 시기는 7세기 후반으로 확인되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하나의 탑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여러 차례의 보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발견된 유물 중에서도 특히 금동제사리기와 유리제사리병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