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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탄문

본문

한자1
[坦文]
한자2
뜻(설명)
(900~975) 나말여초 승려. 자는 대오(大悟), 속성은 고씨이며 광주(廣州) 고봉(高熢) 사람이다. 5세에 출가할 뜻을 두었으며, 시골 사찰에서 출가하고 향산성 내의 원효암 터에 사찰을 짓고, 수년 동안 공부하였다. 장의사 신엄(信嚴)에게 『화엄경』을 배우고, 15세에 구족계를 받았다. 그 계행이 매우 높아 고려 태조가 별화상(別和尙)이라 불렀으며, 왕후가 태자를 잉태하자 태조가 그의 법력을 빌어 광종을 낳으므로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구룡산사에서 『화엄경』을 강의할 때는 새가 날아들고, 범이 뜰에 와서 엎드리는 일이 있었다고 하여 별대덕(別大德)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942년 염주(鹽州)와 백주(白州)에 메뚜기 떼가 곡식을 해롭게 하자, 탄문이 『대반야경』을 강하여 벌레가 사라져 풍년이 들었다. 혜종과 정종이 지극히 공경하였고, 광종은 왕사로 봉하여 귀법사에 주석하도록 하였다. 975년 국사가 되어 가야산으로 옮길 때 왕이 왕후와 백관을 데리고 전송하였으며, 또 어의를 보내어 보호하였다. 광종 26년 3월, 세수 76세 법랍 61세로 가부좌한 채 입적하였다. 시호는 법인(法印). 탑호는 보승(寶乘). 비는 선산군 가야산 보원사 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