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수대나경
본문
한자1
[太子須大拏經]
한자2
ⓢ
Jinaputrārthasiddasūtra
ⓟ
ⓣ
뜻(설명)
1권. K207, T171. 서진(西秦)시대에 성견(聖堅)이 388년에서 409년 사이에 하남(河南)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태자수달나경(太子須達拏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전생에 수대나(須大拏)태자였을 때에 단(檀)바라밀을 실천했던 일을 설하신 경전이다. 예전에 섭파(葉波)라는 아주 큰 나라에 바른 법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습파(濕波)라는 왕이 있었다. 그는 슬하에 아들이 없어 모든 신에게 기도를 드려서 아들을 얻었는데, 수대나라고 불렀다. 수대나태자는 장성하여 단바라밀을 실천하겠다고 원을 세우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보시를 행했다. 이때 적국의 왕이 태자가 희사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섭파국의 왕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수단연(須壇延)이라는 코끼리를 빼앗고자 여덟 명의 도사를 태자에게 보내어 코끼리를 보시하라고 요청하였다. 태자는 코끼리를 내주면 왕의 미움을 살 것이 분명하므로 망설였으나, 앞서 세운 서원을 생각하고 코끼리를 내주었다. 이 사실을 안 왕은 태자에게 12년 동안 깊은 산속에 가 있으라고 명하였다. 부모님께 하직 인사를 올린 후, 처자를 데리고 길을 떠난 태자는 도중에 돈과 의복을 모두 보시하고 빈 몸으로 아이들을 업고 단특산(壇特山)에 도착하였다. 태자는 그곳에서 어떤 도인의 도움으로 작은 초막을 짓고 과일과 풀로 연명하면서 마하연의 도를 구하였다. 어느 날 구류국의 늙은 브라만이 태자를 찾아와서 아이들을 종으로 삼고자 하니 보시하라고 말하였다. 이에 태자는 따라가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을 묶어서 브라만에게 주었다. 이 광경을 본 제석천왕이 태자를 시험하고자 브라만으로 변하여 태자 앞에 나타나 그의 아내를 달라고 요청하였다. 수대나태자가 아내를 데려가게 하자, 제석천왕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태자 부부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노라고 약속하였다. 그 뒤에 아이들을 팔려는 브라만에게서 자초지종을 들은 적국의 왕은 돈을 주고 아이들을 되찾고 나서 사신을 보내 태자에게 용서를 빌었다. 이후 두 나라는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으며, 궁궐로 다시 돌아온 태자는 보시하기를 쉬지 않았다. 『육도집경(六度集經)』 제2권의 제1 「보시도무극장(布施度無極章)」 중 『수대나경(須大拏經)』과 동일한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