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팔무가유가경

본문

한자1
[八無暇有暇經]
한자2
뜻(설명)
1) 1권. K865, T756.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1년 10월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 이 경은 성스러운 불법을 얻을 수 있는 경우로서 여덟 가지를 말하고, 그러한 기회가 없는 경우로 여덟 가지를 거론하고 있다. 부처님이 서다림(逝多林)의 급고독원에 머물 때였다. 부처님은 여러 비구에게 말하기를,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부처의 가르침을 듣는 기회를 얻기란 참으로 어렵다고 했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회를 얻은 사람이라면 불교 수행에 전심전력하여 보다 빨리 깨달음을 성취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예로 여덟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로는 지옥에 떨어진 경우, 둘째로 아귀(餓鬼)로 태어난 경우, 셋째로 방생(傍生) 즉 짐승 등의 생물로 태어나서 수많은 고통을 받는 경우, 넷째로 장수천(長壽天)에 태어난 경우, 다섯째로 변두리에서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경우, 여섯째로 귀머거리, 즉 농자(聾者)와 맹인(盲人), 벙어리 등으로 태어난 경우, 일곱째로 그릇된 견해에 빠져서 불교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는 경우, 여덟째로 앞서 말한 것에 모두 해당하지 않더라도 결국 부처님이 없는 세상에 태어난다면 그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지 못한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내용에 전혀 해당하지 않으며,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기회까지 얻은 사람이라면 쉬지 않고 정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누구든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그 말씀대로 실천한다면, 온갖 번뇌가 사라지고 다시는 고통받지 않는 해탈을 얻어서 윤회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