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편양당집

본문

한자1
[鞭羊堂集]
한자2
뜻(설명)
(목판본. 3권 1책. 26.0×17.0cm) 조선의 승려 편양언기(鞭羊彦機, 1581~1644)의 시문집으로 제자 설청(說淸) 등이 1647년(인조 25) 백운암(白雲庵)에서 판각하고 용복사에 소장하였다. 설청의 청으로 동주거사가 서문을 쓰고, 상산후인(常山後人)이 발문을 지었다. 권1은 시문으로 5언절구 15수, 5언율시 11수, 7언절구 56수, 7언율시 6수, 고시(古詩) 4수 등 92수가 실려 있다. 편양언기의 시는 승속일여(僧俗一如)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속인을 향해서는 근기에 맞춰 담박한 표현으로 시정을 나누었으며, 도반들과의 교류시에는 직접적인 교의를 설파하고 고도의 선적 상징을 활용하여 깨침을 유도한다. 권2에는 기(記)행장(行狀)발(跋)권선문(勸善文)설(說) 등 10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보개산영은사신창기(寶盖山靈隱寺新創記)」「묘향산빈발암기(妙香山賓鉢菴記)」「봉래산운수암종봉영당기(蓬萊山雲水庵鍾峰影堂記)」「서산행적초(西山行蹟草)」「경판후발(經板後跋)」「보현법당권문(普賢法堂勸文)」「선교원류심검설(禪敎源流尋劒說)」등이다. 권3에는 모두 14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수륙소(水陸疏)」「천양친소(薦兩親疏)」「생전소(生前疏)」「시왕소(十王疏)」「표훈사입비재사(表訓寺立碑齎詞)」「원불표(願佛表)」「상엄사서(上嚴師書)」「여방외인서(與方外人書)」「사남양처사서(謝南陽處士書)」「상부휴당서(上浮休堂書)」등 소문(疏文) 6편과 재사(齎詞) 1편, 표(表) 1편, 서(書) 6편 등이다. 편양언기의 기문은 시에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양식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선교원류심검설」은 선과 교가 그 근원이 다를 수 없음을 논리적으로 풀어놓고 있어 한국불교 사상의 흐름을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