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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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布袋和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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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917) 중국 승려로 이름은 계차(契此), 명주(明州) 봉화현(奉化縣) 사람이다. 몸집이 뚱뚱하고 이마는 찡그리고, 배는 늘어진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말이 일정치 않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눕고 잤다. 언제나 지팡이에 자루를 걸어 메고, 소용되는 물건은 모두 그 속에 넣어 거리로 다니면서 무엇이든 보기만 하면 달라고 하고, 먹을 것은 주면 받아먹으면서 조금씩 나누어 그 자루에 넣곤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별호를 지어 장정자(長汀子) 또는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의 길흉화복이나 날씨 등을 미리 말하는데 맞지 않는 일이 없었다 한다. “하나의 바릿대 천 집에 밥을 빌며/몸은 고고하게 만리를 노닐어도/알아보는 이 별로 없어라/떠도는 흰 구름에게 길을 묻노라[一鉢千家飯 孤身萬里遊靑日覩人少 問路白雲頭]”라고 읊은 그의 게송을 보더라도 그 평생을 짐작할 수 있다. 양나라 916년(정명 2) 3월에 명주(明州) 악림사 동쪽 행랑 밑 반석에 단정히 앉아서 “미륵이여, 참된 미륵이여/백천억으로 몸을 나두시네/그때그때 세속 사람들에게 보여주지만/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구나[彌勒眞彌勒 分身百千億時時示時人 時人自不識]”이라는 게송을 남기고 죽었다. 그때 사람들은 포대화상을 미륵보살의 화현이라 하여 그 모양을 그려서 존경하여 받드는 사람이 많았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