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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괘불탱

본문

한자1
[浦項寶鏡寺掛佛幀]
한자2
뜻(설명)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보경사 소재의 불화. 보물 제1609호로 지정되어 있다. 1708년(숙종 34)에 조성되었으며, 1725년(영조 원년)에 중수하였다. 화원은 의균(義均)·석민(碩敏)·성익(性益)·지붕(智朋)·체환(體環)·쾌민(快敏)·삼학(三學)인데, 모두 대구 팔공산 동화사와 파계사의 불화 조성에 참여한 화사로 주로 경상도에서 활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괘불탱은 10m에 이르는 대형의 화면에 연꽃 줄기를 든 보살형의 여래만을 단독으로 그렸는데, 의균의 작품 중에서 최대의 역작이다. 대형 화폭에 단독의 존상만을 그린 매우 단순한 구성이지만 홍색과 녹색, 청색 계열의 색만을 이용해 조화와 대비를 훌륭하게 처리하였다. 여래가 입고 있는 가사의 조(條)에 금 바탕에 녹색으로 문양을 내는 장식이나 끝단의 세부 문양 등 세부 장식에도 소홀함이 없다. 보경사 괘불탱같이 5여래가 표현된 화려한 보관과 연꽃을 들고 있는 괘불 도상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 경상도 지역에서 유행한 괘불 형식으로 괘불 도상의 계승 연구에 의미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