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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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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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중국 당나라 시인으로 성명은 알 수 없고 호는 한산자(寒山子)다. 습득풍간과 더불어 유명한 전설 속 선승(禪僧)이다. 몸은 바싹 마르고, 보기에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였다. 천태산[天台山,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태주시(台州市) 천태현(天台縣) 소재]의 명암(明巖)과 한암(寒巖)에 은거하면서 국청사(國淸寺)에 있던 습득풍간과 교유했다. ‘한산’이란 이름은 한암의 깊은 굴속에 살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당나라(618∼907) 초기 사람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 인물이라면 8세기경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늘 국청사에 와서 습득(拾得)과 함께 대중이 먹고 남은 밥을 얻어서 대통에 넣어 둘이 서로 어울려 한산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미친 것처럼 하면서도 하는 말은 불도의 이치에 맞으며, 또 시를 잘하였다. 어느 날 태주자사(台州刺史) 여구윤(閭丘胤)이 한암(寒巖)에 찾아가서 옷과 약 등을 주었더니, 한산은 큰소리로 “도적놈아! 이 도적놈아! 물러가라.” 하면서 굴속으로 들어간 뒤에는 그 소식을 알 수 없었다 한다. 그가 입적한 시기에 대해서는 당 현종의 선천 때(712~713), 태종의 정관 때(627~605), 현종의 원화 때(806~820) 등 여러 설이 있다. 세상에서 한산습득풍간(豊干)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며, 또 한산을 문수보살의 재현(再現)이라 하였다. 『한산시』 3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