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부금광명경
본문
한자1
[合部金光明經]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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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arṇaprabhāsauttamarājasū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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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8권. K128, T664. 수(隋)나라 때 석보귀(釋寶貴)가 597년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편집하였다. 부처님의 덕과 가르침을 찬탄하고 그 가르침대로 수행하면 언젠가는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가 될 수 있음을 설한 경전이다. 이 경은 『인왕반야경』『법화경』과 함께 나라를 보호하는 3대 경전으로 중시되었으며, 내용 중의 “만약 왕이 부처님 법을 보호하고 널리 편다면 많은 공덕을 얻게 된다.”라는 구절을 보고서 불교를 믿게 된 왕이 늘어나기도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경전은 『금광명경』이라 부르는 여러 경들을 모아서 편집한 것으로 담무참이 번역한 『금광명경』 19품 가운데 마지막 품인 「촉루품(囑累品)」을 제외한 18품을 토대로 하여, 여기에 양나라 때 진제(眞諦)가 번역한 「삼신분별품(三身分別品)」「업장멸품(業障滅品)」「다라니최정지품(陀羅尼最淨地品)」「의공만원품(依空滿願品)」의 넷을 합하고, 수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堀多)가 번역한 「은주다라니품(銀主陀羅尼品)」과 「부촉품(付囑品)」을 합하여 총 24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서품(序品)」에서는 『금광명경』이 모든 경전 중에서 가장 뛰어나 마치 왕과도 같은 경이라고 서술한다. 제2 「수량품(壽量品)」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수명이 짧은 것을 상심하는 신상(信相) 보살에게 진정한 여래의 수명은 무한하다고 설한다. 제3 「삼신분별품(三身分別品)」에서는 부처님의 몸은 화신(化身)응신(應身)법신(法身)의 3가지가 있다고 분별하여 설명한다. 제4 「참회품(懺悔品)」에서는 신상보살이 부처님 앞에서 스스로 지은 죄를 참회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제5 「업장멸품」에서는 수행에 방해가 되는 업장을 소멸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한다. 제6 「다라니최정지품」에서는 보살 수행의 십지(十地)와 그 각각에 따른 10다라니를 제시하고, 그에 따라 수행하면 얻게 되는 공덕을 설한다. 제7 「찬탄품(讚歎品)」에서는 옛적에 부처님을 찬탄한 공덕을 쌓았던 금룡존왕(金龍尊王)이 그 공덕으로 지금의 신상보살이 되었다는 인연 이야기를 설한다. 제8 「공품(空品)」에서는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공(空)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제9 「의공만원품」에서는 여의보광요(如意寶光耀)천녀가 공(空)의 이치를 깨달아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게 된 인연에 대해 설한다. 제10 「사천왕품(四天王品)」에서는 비사문(毘沙門)을 비롯한 4천왕이 정법(正法)을 닦는 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한다. 제11 「은주다라니품」에서는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불염착(不染着)다라니와 그 공덕에 대해 설한다. 제12 「대변천품(大辯天品)」에서는 뛰어난 언변을 갖는 방법과 진언 등을 설하고, 제13 「공덕천품(功德天品)」에서는 대공덕천이 이 경을 설하는 이에게 의복과 음식 등을 주겠다고 말한다. 제14 「견뢰지신품(堅牢地神品)」에서는 지신인 견뢰가 이 경을 널리 펴는 이를 보호해 주겠다고 하고, 제15 「산지귀신품(散脂鬼神品)」에서는 산지귀신을 비롯한 28부의 모든 귀신이 이 경을 설하는 이를 보호하겠다고 말한다. 제16 「정론품(正論品)」에서는 부처님께서 견뢰지신에게, 역존왕(力尊王)이 그의 아들 신상(信相)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가르친 인연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제17 「선집품(善集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옛날에 선집왕(善集王)이었던 시절에 이 경을 들은 인연으로 성불하였다고 지신(地神)에게 말씀하신다. 제18 「귀신품(鬼神品)」에서는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을 널리 편다면 귀신들도 보호하고 반드시 깨달음을 이룰 것이라고 설한다. 제19 「수기품(授記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신상보살과 그의 두 아들인 은상(銀相)과 은광(銀光)에게 언젠가는 반드시 깨달음을 얻으리라고 수기하신다. 제20 「제병품(除病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옛적에 지수(持水)라는 장자의 아들, 유수(流水)였을 적에 수많은 병자를 낫게 했다는 인연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제21 「유수장자자품(流水長者子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유수가 1만 마리의 물고기를 구하여 제도하였다고 수신(樹神)에게 말씀하신다. 제22 「사신품(捨身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자신의 몸을 던져 호랑이를 구한 전생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제23 「찬불품(讚佛品)」에서는 신상보살 등 수많은 보살이 부처님을 찬탄하고, 제24 「부촉품」에서는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과 대중들에게 이 경전을 널리 펼 것을 당부하신다. 분량 면에서는 의정(義淨)이 한역한 『금광명최승왕경(金光明最勝王經)』(총 31품)보다 약간 적고, 담무참이 한역한 『금광명경』(총 19품)보다는 많다. 내용상으로는 세 이역본 간에 큰 차이가 없으며, 『합부금광명경』과 『금광명최승왕경』의 몇몇 품들이 『금광명경』의 사이사이에 첨가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금광명경』『금광명최승왕경』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