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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해동조계제육세원감국사가송

본문

한자1
[海東曺溪第六世圓鑑國師歌頌]
한자2
뜻(설명)
(연활자본. 불분권 1책. 22.3×15.0cm) 원감국사가송(圓鑑國師歌頌)이라고도 한다. 고려 후기 승려인 복암충지(宓庵冲止, 1226~1292)의 저술로 1920년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에서 발행되었다. 원감국사의 문인 진경(眞冏)이 1297년에 정서하여 개간하였지만 전하지 않고, 1447년 7월 전남 나주에서 1297년판을 중간하였다. 한편 일본 교토에서 1680년에 하야시 가네노키치(林鐘之吉)가 훈점(訓点)을 붙여 간행하였는데, 송광사에서 발행한 것의 저본이다. 원집과 속집이 있는데, 원집은 시, 속집은 문소(䟽)표(表)부록 등으로 구성되었다. 원집의 시문 329편은 승속과의 교유 시문, 사원 생활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승속과의 시문은 관료승려형제 등과 교유한 시이며, 사원 생활 관련의 시문으로는 한거독서단본대장경(丹本大藏經)과 관련된 시, 수도 생활 등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특히 백성의 어려운 삶, 일본 정벌 등을 읊은 시문은 당시 고려가 처한 국제 관계와도 관련이 있어 주목된다. 승속과의 교유시에서는 안렴사(按廉使) 박시랑(朴侍郞)이나 연곡선사(燕谷禪師)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교유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일본 정벌을 칭송하는 <동정송(東征頌)>이나 영남 지방의 어려운 모습을 읊은 <영남간고상(嶺南艱苦狀)> 24운(韻)은 동정전함(東征戰艦), 즉 고려와 원나라 연합군의 일본 정벌을 위한 전함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지은 시문으로 13세기의 시대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속집의 제문은 충경왕사(冲鏡王師)와 혜소국사(慧炤國師) 등에 대한 5편, 소(疏)는 「단본대장경찬소(丹本大藏經讚疏)」, 「감로입원축법수소(甘露入院祝法壽疏)」등 46편, 표(表)는 「상대원황제표(上大元皇帝表)」, 「하신등보위표(賀新登寶位表)」등 5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