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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해안

본문

한자1
[海眼]
한자2
뜻(설명)
1) (1567년~미상) 조선시대 승려이면서 의승병장. 속성은 오(吳)씨, 호는 중관(中觀)이며, 전라남도 무안(務安)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신동이라 불렸다. 처음에 처영(處英)을 은사로 하여 득도하였으나 뒤에 휴정(休靜)의 문하에서 참예하여 묘리를 깨달아 임제종(臨濟宗)의 정맥(正脈)을 전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그해 영남 지방에서 승의병(僧義兵)을 일으켰고, 전공을 세워 총섭(摠攝)이 되었다. 전란 후 지리산 화엄사에 있으면서 대화엄종주(大華嚴宗主)로서 법을 폈다. 만년에는 지리산 귀정사(歸正寺) 소은암(小隱庵)의 옛터에 대은암(大隱庵)을 중창하고 그곳에서 참선 수도에 정진하였다. 자세한 행장은 전하지 않으나 1636년(인조 14)에 화엄사 사적을 기록했으므로 70세 이후에 그곳에서 입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법을 이은 제자로 청간(淸侃)정환(正還)설매(雪梅) 등이 있다. 저서로는 『중관대사유고(中觀大師遺稿)』 1책, 『죽미기(竹迷記)』 1책, 『화엄사사적(華嚴寺事蹟)』1책, 『금산사사적(金山寺事蹟)』1책 등이 있다. 2) (1901~1974) 1901년에 전라북도 부안군 산내면에서 태어났다. 아이 때 이름은 성봉(成鳳)이며, 커서는 봉수(鳳秀)라 불렸다. 10세를 전후하여 서당에서 한학(漢學)을 공부하였고, 14세(1914)에 부안 변산 내소사(來蘇寺)에서 만허(滿虛)를 만나 불연을 맺고 머리를 깎았다. 1917년 장성 백양사에서 만암(曼庵)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내소사 주지를 역임하는 동안 1932년 계명학원을 설립하여 청소년 교육과 문맹퇴치운동에 힘썼다. 1974년 세수 74세, 법랍 57세에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해안집(海眼集)』 3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