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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사

본문

한자1
[海安寺]
한자2
뜻(설명)
황해북도 개성시 곡령리 해안동 봉명산(鳳鳴山)에 있었던 사찰이다. 창건 연대와 창건자는 확실하지 않으나 921년(태조 4) 창건한 것으로 추정한다. 고려 역대 왕들의 영정(影幀)을 봉안했던 사찰이다. 1157년(의종 11) 4월에는 중국에서 온 영의진(榮儀秦)이 이 절을 고쳐 짓지 않으면 재앙이 있을 것이라 하여 왕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행차하여 지세(地勢)를 살폈다. 1173년 5월에 의종이 죽자, 그 진영을 이 절에 안치하고 의종의 원당(願堂)으로 삼았다. 그러나 1181년(명종 11)에 무신들이 의논하기를 의종이 무인을 원수처럼 여겼으니, 풍수설로 볼 때 무(武)의 방위에 해당하는 이 사찰에 의종의 영정을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성 동쪽에 있는 오미원(吳彌院)을 선효사(宣孝寺)라 개칭하고 영정을 옮겼으며, 이 사찰은 중방(重房)의 원당으로 삼았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지만,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사찰 터에 동서 약 200칸, 남북 약 100칸의 초석이 남아 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