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香]

gandha

건타(乾陀)·건두(健杜)·건태(健駄)라 음역. 1) 오경(五境)의 하나. 코[鼻根]가 인식하는 대상. 이것을크게 나누어 호향(好香)·오향(惡香)·등향(等香)의 세 가지, 또는 부등향(不等香)을 합한 네 가지로도 한다. 호향이란 맡기 좋은 것이고, 오향이란 불쾌한 것이다. 평등향은 등향(等香)이라고도 하여 몸을 증익하는 것이다. 불평등향은 부등향(不等香)이라고도 하며 향이 고르지 못한 것을 말한다. 2) 향기가 많은 나무의 진나뭇가지나뭇잎 등으로 만들며 불에 태워서 향기를 피우는물건. 이것을 피우면 나쁜 냄새를 없애고 심식을 깨끗하게 하므로 꽃등불과함께 공양한다. 불에 피우는 향 이외에 바르는 향과 향수 등이 있다. 이것은 본존(本尊)이나수행자의 몸에 바르거나, 땅에 흩어서 더러운 냄새를 없애는 데 사용한다. 불교 경전에서는 향의 종류를 도향(塗香)·말향(末香)·과향(顆香)·환향(丸香)의 4종 향, 침수향(沈水香)·백단향(白檀香)·자단향(紫壇香)·사라라향(沙羅羅香)·천목향(天木香)을 5종의 견향(堅香)이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