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선사탑비

[玄覺禪師塔碑]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연곡사에 있는 고려 전기 현각선사의 탑비이다. 고려 979년(광종 4)에 세워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수 앞면 가운데에는 ‘현각왕사비명(玄覺王師碑銘)’이라 새겨져 있다. 비신은 19세기 초에 깨졌는데, 이때 남쪽의 산이 3일 동안 우는 소리를 내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화재를 겪고 풍화로 인해 상당 부분 손상되었으며, 이후 일제강점기 때 약탈과 방화로 파괴되었다. 1970년 깨진 탑비 조각을 모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귀부 높이 112cm, 이수 높이 75cm이다.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