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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광

본문

한자1
[玄光]
한자2
뜻(설명)
신라시대 승려. 진흥왕 때 웅주(熊州; 현재의 충청남도 공주)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총명하였으며, 세속과 어울리지 않고 깨끗한 행을 닦았다. 뒤에 중국 진(陳)나라에 가서 형산의 남악혜사(南岳慧思)에게 『법화경』 「안락행품(安樂行品)」을 배우고, 연구하여 통달하였다. 법화삼매를 증득하고 인가를 청하니, 혜사는 “그대의 증득한 것이 진실하여 허망치 아니하니, 잘 지켜 호념하여 법을 증장케 하며, 본국에 돌아가 훌륭한 방편을 펴도록 하라.”라고 했다. 현광이 예배하고 물러나 강남(江南)에서 본국 배를 타고 웅주의 옹산(翁山)으로 돌아와서 사찰을 짓고 천태 교학을 최초로 소개하였다. 천태에 입각한 교화를 통해 어떤 이는 화광(火光)삼매를 얻게 하고, 어떤 이는 수광(水光)삼매에 들게 하였다. 그 후 현광의 자취에 대해서는 아는 이가 없다. 뒤에 남악이 조영당(祖影堂)에 28인을 그렸는데 그중에 포함되어 있고, 천태산 국청사의 조당(祖堂)에도 또한 있다. 이것으로도 현광의 덕망이 높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송고승전(宋高僧傳)』에는 지자(智者)가 천태종을 개설하기에 앞서 해동의 현광이 혜사에게 친히 법을 전해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해동불조원류(海東佛祖源流)』에는 현광이 행진(行眞) 곧 혜사의 법을 잇고 법화삼매를 증득하니, 천용들이 그의 강설을 들었고, 현광이 중국에 있을 때 혜민(慧旻)이 그에게 법을 받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