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밀이교
본문
한자1
[顯密二敎]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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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현교와 밀교. 현은 드러났다는 뜻으로 한번 보고 알기 쉬운 것을 뜻한다. 밀은 비밀의 뜻으로 알기 어려운 것을 뜻한다. 진언종(眞言宗)에서 불교 내에서 자기 종(宗)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용어다. 일반불교의 교리가 깊고 얕음을 비판하여 현교와 밀교로 나누고 자기 종은 밀교, 다른 종은 현교라 한 것이다. 현교는 부처님이 중생의 근기를 알고, 그에 맞추어 드러나게 말한 가르침을 뜻하니 그 교리는 얕고 간략하다고 평가하며, 법상종삼론종천태종정토종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한다. 밀교는 부처님이 스스로 마음에 증득하신 그대로를 말하신 가르침이다. 현교는 수단 방편으로 말씀한 가르침이므로 중생들의 근기가 높고 낮음을 따라 각각 차별이 있으나, 밀교는 방편을 버리고 부처님이 자내증(自內證)의 절대적 경계 그대로를 말씀한 것이므로 차별이 없다. 그러므로 교(敎)를 말씀하는 부처님도 구별이 생기게 되니, 현교의 교주는 중생 교화의 방편으로 나타나신 부처님, 곧 타수용응화신(他受用應化身)이고, 밀교의 교주는 수단 방편을 여읜 절대의 본 부처님, 곧 법신비로사나불(法身毘盧舍那佛)인 대일여래(大日如來)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