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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균여

본문

한자1
[均如]
한자2
뜻(설명)
(923~973) 고려시대 승려. 속성은 변(邊)씨이고 황주 사람이다. 얼굴이 못나서 부모의 귀여움을 받지 못했다. 15세 때 부흥사 식현에게 가서 배우고, 영통사 의순(義順)에게 공부하여 불교계의 유수한 존재가 되었다. 신라 말기에 가야산 해인사에 화엄종장으로 관혜(觀惠)·희랑(希朗) 두 승려가 있었다. 관혜는 후백제 견훤(甄萱)의 복전이 되고, 희랑은 고려 왕건의 복전이 되어 그 소원이 다르고 주장도 달랐다. 그 문도들도 학설이 서로 달랐는데 관혜의 문파를 남악(南岳), 희랑의 문파를 북악(北岳)이라 하여 거의 반목할 지경이 되었다. 이에 균여는 북악의 법손으로 남북파의 분열을 탄식하여 통합하기를 희망하였다. 명산과 제방(諸方)을 다녀온 뒤로는 각계의 학인들이 모두 균여에게 배우기를 바라며 모여들었다. 또 보현보살 10원(願)을 의지하여 노래 11장(章)을 지어 세속 사람들로 하여 노래하게 하니, 당시의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었다. 고려의 광종이 지성으로 귀의, 귀법사를 지어 머물게 하였다. 973년(광종 24) 세수 51세로 입적하였다. 저서는 『석화엄교분기원통초(釋華嚴敎分記圓通鈔)』 10권, 『석화엄지귀장원통초(釋華嚴旨歸章圓通鈔)』 2권, 『화엄삼보장원통기(華嚴三寶章圓通記)』 2권, 『십구장원통기(十句章圓通記)』 2권, 『일승법계도원통기(一乘法界圖圓通記)』 2권 등이 있다. 1075년 진사(進士) 혁련정(赫連挺)이 『대화엄수좌 원통양중대사 균여전(大華嚴首座圓通兩重大師均如傳)』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