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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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惠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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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704~787) 신라 승려. 20세쯤 당나라에 가서 금강지삼장(金剛智三藏)을 섬겼다. 남해(南海)로부터 바닷길로 인도에 이르러 부처님의 유적을 찾아 참배하였으며, 오천축을 두루 돌아다녔다. 북서로는 가습미라대발률소발률건타라오장구위람파계빈시율범인토화라 등 여러 지방을 다니고, 서쪽으로 파사국대식국불림국 등에 갔다가, 다시 동쪽으로 와서 안국조국사국서라국미국강국발하나국골돌국호밀국시니국 등을 지나 총령(葱嶺)을 넘어서 소륵국구자국우전국을 돌아서 10년 만인 당나라 727년(개원 15) 11월에 안서(安西)로 돌아왔다. 이후 다시 언기에서 동쪽의 여러 나라를 거쳐서 장안에 돌아왔다. 이 10년 동안의 여행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하여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3권을 지었으나 전하지 않고, 다만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의 제100권에 그 음의가 실려 있어 책 이름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1910년 프랑스의 동양학자인 펠리오가 감숙성 돈황의 천불동 석굴에서 앞뒤가 떨어진 책 한 권을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은 원본의 3권을 1권으로 내용을 줄인 것이다. 법현(法顯)의 『불국기(佛國記)』는 육지로 갔다가 바다로 돌아온 여정이고, 현장(玄奘)의 『서역기(西域記)』는 육지로 갔다가 육지로 돌아온 여정이며 의정(義淨)의 『남해기귀전(南海寄歸傳)』은 바다로 갔다가 바다로 돌아온 여정인 것에 비해, 이 『왕오천축국전』은 바다로 갔다가 육지로 돌아온 것이 특색이다. 당나라에 돌아와서는 54년 동안 오대산에 있었고, 금강지삼장불공삼장(不空三藏)의 역장에서 필수를 많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