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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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惠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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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고려시대 승려로 「운문사 원응국사비」(『한국금석문집성』제24권)에 의하면 원응은 11세에 진장(眞藏)선사에게 의탁하여 출가하였고, 13세에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후, 향수사(香水寺)의 혜함(惠含)선사를 찾아뵈었다고 한다. 어느 날 혜함이 “어떤 승려가 장경(長慶)선사에게 ‘어떻게 배우는 것이 출신(出身)할 수 있는 길입니까?’라고 물으니, 장경이 이르기를 ‘이것이 바로 자네가 출신할 수 있는 길이다.’라고 하였다.”는 고칙(古則)을 들어서 말하니, 원응이 이에 깨달은 바가 있었다고 한다. 원응은 선지(禪旨)에 밝았고, 또 경율논에 정통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하며, 『대반야경(大般若經)』에 더욱 뛰어나 삼매력을 얻어 모든 사람의 질병을 구제하였는데 귀천을 가리지 않았다. 종도들이 태산과 북두[泰山北斗]같이 추앙했는데, 이처럼 원응에게 영향력을 끼친 선사로서의 혜암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