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원집
본문
한자1
[混元集]
한자2
ⓢ
ⓟ
ⓣ
뜻(설명)
(목활자본. 2권 1책. 28.5×19.8cm) 조선 말기 승려 혼원세환(混元世煥, 1853~1889)의 문집으로 1912년 발행되었다. 발행지는 미상이다. 저자가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입적했음에도 2권의 문집을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적 역량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권1에는 서(序)와 기(記) 10여 편이 있고, 권2에는 「금강록(金剛錄)」이 있는데 31세 때 금강산을 유람한 단일 주제의 기행문이다. 이 기행문은 그 편집 체제로 보아 기행을 기록하기 위한 일종의 기행 일기이다. 일기문은 산문이니 본 기행문도 산문의 집록이라고 해야 하나, 편집자는 기행시를 기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산문은 이러한 시의 설명문으로 이해한 듯하다. 이 기행문 안에 45편이라는 많은 양의 시가 있고, 일기의 산문적 기록은 한 글자를 낮추어 쓰고 있기 때문이다. <수미탑부(須彌塔賦)>라는 부 1편이 있는데, 이 부마저도 한 글자를 올려 편집한 것으로 보아 산문을 운문의 보조 수단으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 양으로 보아서는 「금강록」이 기행문이 분명하지만 편집자는 기행시로 생각한 것이다. 아무튼 금강산의 기행문으로서는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