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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홍명집

본문

한자1
[弘明集]
한자2
뜻(설명)
14권. K1080, T2102. 양(梁)나라 때 승우(僧祐)가 502년에서 518년 사이 건초사(建初寺)에서 편찬하였다. 『홍명론』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중국에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때인 동한부터 양나라 때인 518년(천감 17)까지 5백여 년 동안에 걸쳐 불교와 유교, 도교 사이에 있었던 논의를 담고 있는 갖가지 문헌들을 모아 편찬하였다. 당시 중국의 배불(排佛) 운동에 대하여 불교도의 입장에서 불교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이다. 대략 58편이 수록되어 있다. 전체 14권 중 11권까지는 유교 측에서 보는 인과응보나 정신의 멸불멸(滅不滅) 문제 등 불교 비판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 3권은 호법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설파한 것이다. 그 속에는 모융(牟融)의 『이혹론(理惑論)』을 비롯하여 『명불론(明佛論)』『사문불경왕자론(沙門不敬王者論)』『신멸론(神滅論)』 등 중국의 중세 사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으며, 승우의 서문과 발문이 실려 있다. 책명은 홍도명교(弘道明敎)를 따랐다. 즉 교를 넓히고[弘], 도를 밝힌다[明]는 의미로 홍명집이라 이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