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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사

본문

한자1
[弘濟寺]
한자2
뜻(설명)
1)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에 있는 조선시대 사명대사(四溟大師)의 표충사당과 표충비각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사당 수호 사찰이다. 표충비가 세워진 1742년(영조 18)에 사명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무안면은 사명대사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사명대사 출생지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사명대사가 창건한 백하암(白霞庵)이 있었는데, 홍제사는 사명대사 입적 후 백하암에 세웠던 표충사(表忠祠)의 후신이다. 백화암이 병자호란으로 그 내부에 있던 사당이 퇴락하자 1710년(숙종 36) 밀양부사 김창석이 사명대사의 영정을 봉안하는 영당을 짓고 사당을 정비하였다. 사명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南鵬)이 나라로부터 ‘표충사원(表忠書院)’이라는 사액을 받고, 현재의 터에 표충비각을 세우고 백화암에 있던 사당을 홍제사터에 건립하였다. 그 뒤 사당 수호 사찰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1838년(헌종 4)에 표충서원이 사명대사의 8대 법손인 천유(天有)의 주도로 재약산 아래 영정사(靈井寺)로 옮겨지면서, 비각 보전을 위해 원당과 삼비문(三碑門)을 조성해 현재의 사찰을 형성하였다. 비각 관리는 표충사 승려가 번갈아 파견되어 담당하다가 일제강점기 때에는 대처승이 허물어진 원당과 요사를 헐고 새로운 법당과 요사를 지어 포교당으로 사용하면서 비각을 보존하였다. 광복 후에는 승려 구연운(具蓮耘)이 비각의 관리를 맡아 비각과 법당을 중수하였으며, 그 후에는 거의 폐허가 된 표충비만이 남게 되었다. 1977년에 동조(東照)가 홍제사라는 이름으로 재창건하여 국가의 지원으로 표충비각을 중수하였다. 국가의 중대사나 위기 때마다 표충비에서 땀이 흘러 ‘땀 흘리는 비’를 지키는 사찰로 유명하다. 2) 황해북도 개성시에 있던 사찰이다.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고려 충선왕 때 왕의 이름과 음이 같은 자의 사용을 금지하였는데, 이때 장항사(麞項寺)를 홍제사로 고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