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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쌍봉사철감선사탑비

본문

한자1
[和順雙峯寺澈鑒禪師塔碑]
한자2
뜻(설명)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증리 741에 있으며 보물로 지정되었다. 신라 하대 고승인 철감선사(澈鑒禪師) 도윤(道允, 798~868)의 탑비로 현재 몸돌은 없어지고 거북 받침과 머릿돌만 남아 있다. 머릿돌 앞면 가운데에는 ‘쌍봉산고철감선사비명(雙峯山故澈鑒禪師碑銘)’이란 두 줄의 전액(篆額)이 새겨져 있다. 철감선사 도윤은 한주(漢州) 사람으로 825년(헌덕왕 17) 당나라에서 유학한 뒤 847년(문성왕 9) 범일국사(梵日國師)와 함께 귀국하였으며, 그 후 왕위에 오른 경문왕을 불교에 귀의하게 한 명승이다. 868년(경문왕 8) 세수 71세로 쌍봉사에서 입적하자 경문왕은 ‘철감(澈鑒)’이란 시호(諡號)와 ‘징소(澄昭)’라는 탑 이름을 내렸다. 탑비의 조각은 장식적이면서도 힘찬 기세를 드러내는데 특히 받침돌을 디디고 앉은 거북 받침의 자세라든지, 오른쪽 앞발 끝을 움켜쥔 모습은 새로운 양식을 보여준다. 머릿돌에는 용과 함께 구름무늬를 두루 새겼으며, 윗면 세 곳에는 불꽃에 싸인 화염보주(火焰寶珠)를 새겼는데 현재 한쪽은 없어졌다. 탑비의 건립 연대는 선사가 입적한 868년경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