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문의요결문답
본문
한자1
[華嚴經文義要決問答]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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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신라의 승려 표원(表員, 생몰년 미상)이 『화엄경』의 요의(要義)를 문답 형식으로 간추린 저술이다. 속장경(續藏經) 수록본은 교토(京都)대학 소장본이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토(佐藤) 소장본(1권), 엔랴쿠지(延暦寺)(2권)도다이지(東大寺)(2권)류코쿠(龍谷)대학(4권)미노부산(身延山)대학(4권) 등에 필사본 6종이 현존한다. 저술의 명칭은 ‘화엄요의문답(華嚴要義問答)’, ‘화엄문의요결(華嚴文義要決)’로 되어 있기도 하다. 이 책은 80권본 『화엄경』을 기준으로 편집한 신라 최초의 화엄학 개론서이다. 대부분 표원 이전의 신라중국의 화엄학자와 지론(地論)학자의 저술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모아서 엮었다. 전 1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명칭 해석[釋名], 주제의 핵심[出體], 문답에 의한 명확한 이해[問答分別]이다. 전 18장 중 첫 3장은 「칠처구회의(七處九會義)」「설경시의(說經時義)」「설경불의(說經佛義)」로 믿음의 근거를 서술하였다. 다음은 총 15장에 걸쳐 화엄 철학을 서술하였다. 존재론은 「육상의(六相義)」「십전유의(十錢喩義)」「연기의(緣起義)」「탐현의(探玄義)」「보법의(普法義)」「법계의(法界義)」, 인식론은 「실제의(實際義)」「여여의(如如義)」, 해석학은 「일승의(一乘義)」「분교의(分敎義)」, 실천론은 「발보리심의(發菩提心義)」「십주의(十住義)」「십행의(十行義)」「십회향의(十回向義)」「십지의(十地義)」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식론은 지론종 늠사(懍師)의 설로 거의 채우고 있는데, 늠사의 설은 일문(逸文)으로만 남아 있어 이 책은 지론학의 흐름을 밝히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해석학은 원효와 법장의 제자 혜원(慧苑)의 학설이 중시된다. 실천론은 후기 지론학자인 정영사(靜影寺) 혜원(慧遠)과 늠사의 학설이 주로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