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성시집
본문
한자1
[喚惺詩集]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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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목판본. 불분권 1책. 23.3×17.3cm) 조선 후기의선승 환성지안(喚惺志安, 1664~ 1729)의 시문집으로 1751년(영조 27) 함남 안변 설봉산 석왕사(釋王寺)에서 개간되었다. 규장각 소장본은 해원(海源)의 『천경집(天鏡集)』과 합철되어 있다. 권두에 1751년 쓴 오봉(鼇峰)의 서문이 있고, 문헌의 끝에는 문인(門人) 해원(海源)이 쓴 행장이 실려 있다. 책 전체가 모두 시로만 이루어져 있다. 시는 5언절구 59수, 7언절구 61수, 5언율시 16수, 7언율시 10수, 임종게(臨終偈) 3수가 차례대로 수록되어 있다. 시는 대체로 평이하면서도 당나라의 시풍을 띠고 있어 그 시적 흥취가 아주 뛰어나다. 선취(禪趣)가 느껴지는 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사대부들의 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당대의 스님들과 교류한 시가 많지만, 그 밖에도 부채, 복숭아꽃, 국화 등을 소재로 한 영물시(詠物詩), 만시(輓詩), 자연 속의 흥취를 노래한 시, 유람시, 송별시 등 매우 다양하다. 시는 모두 뛰어나 어느 하나라도 나무랄 만한 것이 없어 시승(詩僧)이라 일컬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그의 시는 특히 5언절구나 7언절구에 명편이 많다. 이는 그만큼 저자가 시에 탁월하다는 증거가 된다. 특히 5언절구 <상춘(賞春)>, <추야음(秋夜吟)>, <유음(幽吟)>과 7언절구 <청선(靑扇)>, <시학도(示學徒)> 등은 그의 시가 지향하는 바를 뚜렷하게 나타내는 명편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