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경

[懷鏡]

신라시대 승려이다. 경덕왕 때 아간(阿干) 귀진(貴珍)의 종이었던 욱면(郁面)이 염불한 영험으로 육신이 하늘로 올라가니, 귀진이 집을 내놓아 법왕사를 만들고, 논밭과 종들을 사찰에 헌납했다. 뒤에 이 사찰이 황폐한 것을 희경이 동지들과 함께 중창하여 5년 만에 공사를 마쳤다. 세상 사람들이 희경을 아간 귀진의 후신(後身)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