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씨범지경
본문
한자1
[黑氏梵志經]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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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권. K819, T583.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중국 전위(前魏)시대에 지겸(支謙)이 220년에서 227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범지와 염왕 사이의 문답으로 흑씨범지가 불법에 귀의하는 인연을 설한다. 부처님이 한때 니련하(尼連河)의 강가에 머물 때이다. 사위성의 범지 흑씨(黑氏)는 사선(四禪)을 닦아 오신통을 갖춘 뛰어난 수행자로 그가 설법하는 자리에 수많은 천신(天神)과 귀신(鬼神)들이 참석하여 감탄하며 그의 말을 들었다. 그런데 하루는 염라왕이 와서 흑씨범지에게 앞으로 7일 후 범지의 수명이 다해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슬퍼하였다. 그 말을 듣고 흑씨범지가 부처님을 찾아간다. 부처님은 범지에게 모든 번뇌와 애착을 끊어야 한다는 설법을 해준다. 그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마치 소경이 눈을 뜬 것처럼 지혜의 눈을 얻고, 온갖 근심과 번뇌를 떠나 죽음에 대한 공포마저 떨쳐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