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삼매경
본문
한자1
[金剛三昧經]
한자2
ⓢ
Vajra-samādhisū̅tra
ⓟ
ⓣ
뜻(설명)
1권. K521, T273. 번역자 미상. 북량(北涼, 397~439)시대에 번역되었다. 부처님께서 일승(一乘) 관행(觀行)과 일미(一味) 무소득(無所得)의 법을 설하신 경전으로서, 모두 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2 「무상법품(無相法品)」에서는 해탈보살의 질문에 대해 일미(一味)의 결정된 진실에 대해 설하신다. 보살의 모든 심상(心相)은 무(無)를 근본으로 하며, 무상(無相)의 마음은 무심(無心)이고 무아(無我)이다. 이러한 보살의 마음은 무생(無生)이어서 여래장(如來藏)이며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보살의 망상은 본래 남이 없으므로 멈출 망상이 따로 있지 않으나, 보살이 공법(空法)을 닦는다면 삼계(三界)에 머물지 않고 계율의 형식에 머물지 않으며 본성이 금강과 같이 되어 6바라밀을 구족하고 해탈하게 된다고 설하신다. 제3 「무생행품(無生行品)」에서는 심왕(心王)보살의 질문에 대해 무유생(無有生)으로 무생인(無生忍)을 얻는 법을 설하신다. 무생법인에서 법은 본래 무생이고 모든 행도 무생이므로 보살이 선(禪)의 성품에는 움직임과 고요함이 없다는 것을 알면 이러한 지혜로 무생의 반야바라밀을 얻는다고 설하신다. 제4 「본각리품(本覺利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무주(無住)보살의 질문에 대하여 모든 부처님은 항상 하나의 각(覺)으로써 모든 중생들을 깨우쳐서 그들이 본각을 얻게 하며 모든 식(識)이 공적(空寂)하고 무생임을 깨닫게 한다고 설하시고, 본각의 본래 이익은 깨달음이라고 말씀하신다. 제5 「입실제품(入實際品)」에서는 취하거나 버릴 것이 없는 5가지 공(空)에 대해 질문한 대력(大力)보살에게 부처님께서는 중생과 불성(佛性)은 둘이 아니고 다름이 없으며, 진여의 상(相)은 십신(十信)·십주(十住)·십회향(十廻向)·십지(十地)·등각(等覺) 등을 행하는 보살이 알 수 있는 것이고, 실제의 법은 제(際)가 없으므로 무제(無際)의 마음이라야 실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하신다. 제6 「진성공품(眞性空品)」에서는 사리불이 보살도를 수행하여 이름과 형상이 없음을 이룬 보살은 중생들을 위하여 어떻게 설법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부처님께서는 37도품법(道品法)에는 많은 이름이 있으나 뜻은 하나이므로 여여(如如)한 이치가 모든 법을 갖춘다고 설하신다. 또한 법은 얻을 수 없고 얻을 수 없는 법은 하나의 뜻이므로 글이 없고, 글과 형상이 없는 뜻은 진실한 공성(空性)이며, 공성의 뜻은 여실하고 여여하므로 여여한 이치에 머무는 이는 모든 법을 갖춘다고 하시고, 진여의 모습과 형상은 이미 적멸하기 때문에 진여로써 진여를 관찰하면 관찰한 것이 없다고 설하신다. 제7 「여래장품(如來藏品)」에서는 범행(梵行)장자가 부처님께 법의 수는 헤아릴 수 없으나 법상(法相)은 하나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질문한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법은 모두 진여에 있으므로 하나의 불도(佛道)이며 하나의 불도에 머무는 이는 여래장에 들고, 법상은 분별하는 것이므로 생멸법이며 분별을 여읜 법은 멸하지 않는다고 설하신다. 제8 「총지품(摠持品)」에서는 지장(地藏)보살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 법상은 안과 밖이 모두 공(空)하고 경계와 지혜가 모두 적멸하며, 여래께서 설하신 실상은 진공(眞空)이므로 이러한 법은 집(集)이 아니고 여실한 법은 무주(無住)이며 소집(所集)이 아니고 소집이 아닌 것도 아니며, 공성은 무생이므로 마음도 그러하고 공성은 불멸이므로 마음도 불멸이며 공성이 무주(無住)이고 무진(無盡)임에 따라 마음도 그러하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이러한 공법(空法)을 설하는 것은 현실을 깨뜨리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경전은 일반적으로 신라에서 재구성된 문헌으로 간주되고 있다. 원효가 이에 대한 소(疏)를 저술하였는데, 원효의 소는 중국에 전해져 논(論)으로 개칭되어 『금강삼매경론』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저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