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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금강상미다라니경

본문

한자1
[金剛上味陀羅尼經]
한자2
Vajramaṇḍādhāraṇīsūtra
뜻(설명)
1권. K336, T1344. 불타선다(佛陀扇多, Buddhaśānta)가 북위(北魏)시대인 525년, 또는 525년에서 동위(東魏)시대인 539년 사이에 낙양(洛陽)의 백마사(白馬寺), 혹은 업도(鄴都)의 금화사(金花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금강상미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금강삼매다라니경』이라고도 한다. 금강상미다라니에 담긴 공(空) 사상과 수지독송의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설산(雪山)의 금굴(金屈)에서 여러 비구들과 함께 계실 때 삼매에서 일어나 신통력으로 모든 보살들을 동굴로 부르시자, 이어서 문수보살이 부처님께 금강상미다라니를 설해 주실 것을 청한다. 부처님께서 이 다라니 속에서는 번뇌와 열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번뇌가 곧 열반이라고 하시고, 보살의 법이라든가 부처님 법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며 법과 비법(非法)·여래와 중생의 분별이 없다고 설하신다. 그 이유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12연기를 들어 그러한 명색(名色)의 분별이 어리석음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어리석음과 탐욕이 모든 법문과 동일하게 그 다라니 속에 들어 있으며, 보살의 불이(不二) 법문은 모든 것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고, 12연기의 법이 이 다라니의 의미임을 설명하신다. 이 다라니는 다른 다라니경과는 달리 액난의 소멸이나 소원성취 등을 언급하고 있지 않으며, 밀교 다라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즉신성불(卽身成佛)의 공덕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다라니 속에 함축되어 있는 12연기와 공(空) 사상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 다른 다라니경과 구분된다고 하겠다. 이역본으로 『금강장다라니경(金剛場陀羅尼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