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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저

본문

한자1
[金剛杵]
한자2
뜻(설명)
1) 또는 오고저(五鈷杵). 승려들이 수법(修法)할 때 쓰는 도구의 하나. 쇠나 구리로 만들고 그 양 끝을 한 가지로 만든 것을 독고(獨鈷), 세 가지로 만든 것을 3고(鈷), 다섯 가지로 만든 것을 5고(鈷)라 한다. 저(杵)는 본래 인도의 무기. 금강저는 보리심의 뜻이 있으므로 이를 갖지 않으면 불도 수행을 완성하기 어렵다 한다. 2) 1924년 5월 창간된 잡지. 《금강저》는 일제강점기 재일(在日) 불교 청년들이 불교의 혁신 및 중흥을 이룩하기 위해 창간한 잡지이다. 개항 이래 한국불교계에서는 일본불교를 배워야겠다는 현실 인식으로 일본의 불교계를 시찰했으며, 다수의 불교 청년들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으로 건너간 불교 청년들은 유학을 하면서도 친목도모 및 불교 혁신을 위한 목적에서 불교청년단체를 결성했는데, 조선불교유학생학우회(1920), 재일불교청년회(1921), 조선불교청년총동맹 동경동맹(1931), 조선불교동경유학생학우회(1936) 등이었다. 《금강저》는 재일불교청년회의 기관지로 간행된 이후 동경동맹과 유학생학우회에서도 기관지로 계승되었다. 창간호는 등사판(騰寫版)으로 간행되었으나 2~14호 동안 석판인쇄(石版印刷)로 만들어지다가 15호부터는 활판인쇄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잡지의 발행소는 금강저사(金剛杵社, 1~17호), 조선불교청년동맹 동경동맹(19~21호), 조선불교동경유학생회(22~26호) 등이었다. 편집 겸 발행인으로는 이영재(李英宰, 1~6호), 김태흡(金泰洽, 7~15호), 곽중곤(郭重坤, 16호), 오관수(吳官守, 17호), 허영호(許永鎬, 18호), 강유문(姜裕文, 19·21호), 박윤진(朴允進, 20호), 김삼도(金三道, 22호), 장원규(張元圭, 23호), 곽서순(郭西淳, 24·25호), 홍영의(洪永義, 26호)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1932년 12월의 21호를 낸 이후 청년총동맹이 내분을 겪게 되자 그 영향으로 청년총동맹 동경동맹이 해체되었고, 재정난 등으로 인해 《금강저》도 휴간되었다. 이후 1936년 조선불교동경유학생회가 재조직되면서 1937년 1월에 22호가 속간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