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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금색왕경

본문

한자1
[金色王經]
한자2
Kanakavarṇasūtra
뜻(설명)
1권. K370, T162. 동위(東魏)시대에 구담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 Gautama Prajñāruci)가 542년에 업도(鄴都)의 금화사(金花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금색록왕경(金色鹿王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과거에 금색왕(金色王)이셨을 때의 이야기를 통하여 보시의 과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설한 경전이다. 옛날 요금성(饒金城)에 금색이라는 왕이 있었는데 용모가 단정하고 재산이 많았다. 그는 보시하기를 좋아하여 물건을 널리 희사하였고 백성들에게 부역을 면제해 주고 세금을 거두지 않았다. 어느 날 점술에 능한 브라만이 하늘에 나쁜 별이 나타나 12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을 것임을 알고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왕은 나라 안의 모든 곡식을 거두어 창고에 저장하고 백성들의 숫자를 헤아려 균등하게 배분하였다. 그러나 11년 한 달이 지나자 창고는 텅텅 비게 되었고 많은 백성들은 굶주려 죽게 되었는데 남은 것은 오직 왕이 먹을 한 끼의 밥뿐이었다. 이 광경을 천안통으로 본 연각(緣覺)이 금색왕을 시험하고자 하여 그 앞에 나타나 끼니를 청하였다. 금색왕은 이것이 마지막 보시라고 말하면서 이 선근으로 모든 백성이 내세에는 빈곤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고 백성과 더불어 죽음을 기다렸다. 그런데 연각이 밥을 먹으려 하는 순간 사방에서 구름이 일어나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하늘에서는 온갖 음식과 재물이 내렸다. 이처럼 보시의 과보가 한량없이 크다고 부처님은 설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