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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노모경

본문

한자1
[老母經]
한자2
Mahālalikāparipṛcchāsūtra
뜻(설명)
1권. K217, T561. 번역자 미상. 『송록(宋錄)』(420~479)에 올라 있다.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모든 법은 인과 연의 결합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유야라국 악음(樂音)에 계실 때, 어떤 노파가 찾아와서 생·노·병·사와 안·이·비·설·신·의와 지·수·화·풍은 어디에서 와서 어느 곳으로 가는지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두 나무를 서로 문질러 불이 일어나면 불은 두 나무를 태우고 나무가 다 타면 불이 곧 꺼지는 것과 같이, 생·노·병·사 등의 모든 법은 오는 곳도 없고 가는 곳도 없다고 말씀하신다. 노파가 다시 이 불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질문하자, 부처님께서는 인과 연이 모여서 불이 일어났고 인과 연이 흩어져서 불이 꺼졌듯이 모든 법은 인연이 모여 이루어지고 인연이 흩어져 없어지므로 온 곳도 없고 가서 이르는 곳도 없다고 설하신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노파가 법안을 얻어 편안해지는 것을 본 아난이 부처님께 지혜가 낮은 노파가 어떻게 부처님의 설법을 듣자마자 해탈을 얻게 되었는지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노파가 전생에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말씀하신다. 그 생(生)에서 노파는 아들이 사문이 되려는 것을 막았는데 아들이 이를 근심하여 하루를 굶었기 때문에 그 이유로 노파는 곤궁하게 지내는 것이며, 이 노파는 죽어서 아미타불의 세계에 태어날 것이며 나중에는 부처가 될 것이라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노여인경(老女人經)』·『노모녀육영경(老母女六英經)』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