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능가아발다라보경

본문

한자1
[楞伽阿跋多羅寶經]
한자2
Lankāvatārasūtra
뜻(설명)
4권. K159, T670.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43년에 양주(楊州)의 도량사(道場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능가경(楞伽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4권 능가라고도 한다. 『능가아발다라보경』 은 산스크리트어를 음역한 것이며, ‘능가에 들어가는 귀중한 경전’이라는 뜻이다. 8식(八識)·3자성(三自性)·5법(五法)·2무아(二無我) 등을 대승 사상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설명하고 우부소행선(愚夫所行禪)·관찰의선(觀察義禪)·반연여선(攀緣如禪)·여래선(如來禪)의 4종 선(禪)을 제시한다. 또한 여래장(如來藏)에 대해서는 본래 청정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염오(染汚)되어 있는 이중 구조로 보고 여래장 역시 무아라고 하는 한편 여래장을 식장(識藏)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구경의 경계는 언어를 떠나 있지만 그렇다고 언어와 깨달음이 서로 떠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고, 상키야 등 외도들이 내세우는 열반의 개념을 비판하고 불교의 열반 개념을 제시한다. 다른 이역본들은 품이 나누어져 있는 데 반해 이 경은 전체가 「일체불어심품(一切佛語心品)」 하나로 되어 있다. 이 경전은 중국에서 번역된 이래로 선종의 소의경전이 되었으며 특히 북종선에서 중시되었다. 현존하는 번역본 중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를 보이지만 후대에 성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원래 『능가경』의 내용과는 무관한 단식육(斷食肉)에 대한 부분이 첨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능가경』의 원형인 것 같지는 않다. 이 4권본은 3가지 번역본 중에서 가장 많이 읽혔으며 주석서들도 대부분 이것을 저본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주석서로는 덕청(德淸)의 『관능가경기(觀楞伽經記)』가 있으며 원효가 지은 3권의 주석서는 모두 전하지 않는다. 이역본으로 『대승입능가경(大乘入楞伽經)』·『입능가경(入楞伽經)』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