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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

본문

한자1
[大般涅槃經]
한자2
Mahā- parinirvāṇasūtra
뜻(설명)
『열반경(涅槃經)』이라 약칭. 석존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말한 경전. 여기에 소승·대승의 두 가지 『열반경』이 있다 소승의 『열반경』은 주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입멸 전후에 걸쳐 유행(遊行)·발병(發病)·순타(純陀)의 공양·최후의 유훈(遺訓)·멸후의 비탄·사리 8분(分) 등을 그 주요한 내용으로 한다. 대승의 『열반경』은 교리를 중심으로 특히 열반에 불타론(佛陀論)의 종극·불교의 이상을 묘사하였다. 곧 법신이 상주(常住)한다는 근저에서 불성의 본구(本具)와 보변(普遍)을 역설. 적극적으로 열반을 상락아정(常樂我淨)이라 하여 소승의 소극적 열반론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소승의 『열반경』으로는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 2권, 『대반열반경』 3권, 『반니원경(般泥洹經)』 2권, 『장아함경』 제2분 「유행경」 및 『Mahāparinibbāna sutta』 등이 있다. 대승의 『열반경』으로는 지금 유통되고 있는 것이 『방등반니원경(方等般泥洹經)』 2권, 『대반니원경』 6권, 『대반열반경』 40권, 『사동자삼매경(四童子三昧經)』 3권, 『대비경(大悲經)』 5권, 『대반열반경후분(大般涅槃經後分)』 2권, 남송(南宋) 때 혜관(慧觀)·혜엄(慧嚴) 등이 담무참 번역본을 법현(法顯) 번역본과 대조 수정한 『대반열반경』 36권 등이다. 이밖에 한문 번역으로 지금 없어진 것으로는 『호반니원경(胡般泥洹經)』 2권, 『대열반경』 2권, 『대반니원경』 2권, 『반니원경』 20권의 4부가 있다. 주석서로 『열반경집해(涅槃經集解)』 (보량 등), 『의기(義記)』(혜원), 『유의(遊意)』(길장), 『소(疏)』(천태) 등이 있다. 1) 40권. K105, T374.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양도(涼都)의 고장(姑臧)에서 414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421년에 완성하였다. 줄여서 『열반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본열반경(大本涅槃經)』·『북본열반경(北本涅槃經)』이라고도 한다. 이 『북본열반경』은 대승의 5대 중요 부문으로 꼽히는 화엄부·방등부·반야부·법화부·열반부 중에 열반부를 대표하는 경전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여래의 법신(法身)은 상주불변하며, 일체 모든 중생이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는 대승 사상을 전하고 있다. 전체 13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처님의 열반에 대해 상세히 설한다. 제1 「수명품(壽命品)」에서는 부처님이 구시나국(拘尸那國)의 아리라발제하(阿利羅跋提河) 근처에 있는 사라쌍수 사이에서 반열반에 들 때 순타(純陀)가 올리는 마지막 공양을 받고 보시의 공덕을 설하고, 해탈·법신·반야 등의 세 가지 법(法)과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네 가지 법·여래상주(如來常住)·불성 등에 대해 설한다. 제2 「금강신품(金剛身品)」에서는 여래의 몸은 금강처럼 견고하며 여래의 법신은 결코 파괴되지 않는 것임을 설하고, 이러한 법신을 가지게 된 것은 한량없는 공덕을 쌓은 결과라고 말한다. 제3 「명자공덕품(名字功德品)」에서는 경 제목을 풀이하고 이 경전을 읽는 공덕에 대해 설한다. 제4 「여래성품(如來性品)」에서는 여래성·열반·사성제(四聖諦)·사전도(四顚倒) 등에 대해 설명한다. 제5 「일체대중소문품(一切大衆所問品)」에서는 부처님이 대중을 위해 설한 내용 중에는 방편으로 설했던 예가 있었음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제6 「현병품(現病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병에 걸려 앓게 된 것은 단지 방편일 뿐이라고 설한다. 제7 「성행품(聖行品)」에서는 불도를 닦는 보살의 수행이 매우 성스러운 것임을 설하고, 부처님의 전법륜(轉法輪)의 의의를 밝힌다. 제8 「범행품(梵行品)에서는 12부 경전을 읽어야 하는 것과 사무량(四無量)·사무애(四無礙)·육염처(六念處) 등 보살의 수행에 대해 설한다. 제9 「영아행품(嬰兒行品)」에서는 5가지의 행(行) 가운데 영아행에 대해 설명한다. 보살이 모든 사람을 분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대해야 함을 어린 아이에 비유하여 설하고 있다. 제10 「광명변조고귀덕왕보살품(光明遍照高貴德王菩薩品)」에서는 부처님이 고귀덕왕보살에게 『대열반경』을 배우고 익혀 얻게 되는 열 가지 공덕에 대해 설한다. 제11 「사자후보살품(師子吼菩薩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사자후보살에게 불성(佛性)·중도(中道)·계박(繫縛)·수도(修道) 등에 대해 설한다. 제12 「가섭보살품(迦葉菩薩品)」에서는 부처님이 가섭보살에게 열반·불성의 뜻과 자비 등을 설한다. 제13 「교진여품(憍陣如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열반적정(涅槃寂靜)을 설법하고 수많은 외도가 부처님 법에 귀의하게 되었으며 아라한과를 얻었다는 이야기로 경을 끝맺는다. 이 40권본 『대반열반경』은 현존하는 열반경류 경전 가운데 분량이 가장 많고 내용상으로도 가장 완비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역본으로 『대반열반경』(K1403)이 있다. 2) 36권. K1403, T375. 유송(劉宋)시대에 혜엄(慧嚴) 등이 424년에서 45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열반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남본열반경(南本涅槃經)』이라고도 한다. 중국의 강남에서 번역되었다고 하여 『남본열반경』이라고도 부르는 혜엄의 번역본은 담무참이 번역한 40권 『대반열반경』(K105), 즉 『북본열반경(北本涅槃經)』에 비해 후대에 번역되었으므로 신역 『대반열반경』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대반열반경』(K105)이 있다. 3) 3권. K652, T7. 동진(東晋)시대에 법현(法顯)이 405년 이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방등니원경(方等泥洹經)』·「방등반니원경(方等般泥洹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입멸과 그 전후 사정을 상세히 알 수 있는 귀중한 경전으로, 담무참이 번역한 40권 『대반열반경』 및 동일한 명칭의 이역본들과 구분하기 위해 『불반니원경』·『반니원경』과 함께 소승 열반경이라 불린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부처님이 1,250명의 대비구들과 함께 비야리의 큰 숲에 있는 중각(重閣)강당에 머물 때였다. 부처님은 성중에 들어 걸식을 마치고 처소에 돌아와 아난에게 명하여 자리를 펴게 하고서 결가부좌하여 삼매에 들었다. 마침내 삼매에서 나와서 앞으로 3개월 후면 반열반할 것을 결정하였다고 하자 대지가 진동하였다. 아난 등이 부처님의 열반을 두려워하자 부처님은 그들을 위로하여 게송으로 “일체의 유위법은 모두 무상으로 돌아가며, 모든 행법이 또한 이와 같으니 슬퍼하고 괴로워하지 말라.”고 설한다. 부처님은 비야리성에서 이차(離車) 종족에게 7종법을 설명하였는데 『불반니원경』과 조금 차이가 있으니, 첫째는 환열화동하여 서로 거역함이 없을 것, 둘째는 서로 깨달아 선업을 강론할 것, 셋째는 계를 중히 지킬 것, 넷째는 부모와 존자를 공경할 것, 다섯째는 친척과 화목하여 서로 수순할 것, 여섯째는 국내의 지제(支提)를 수리 공경할 것, 일곱째는 불법을 받들어 비구·비구니를 친경하고 우바새·우바이를 애호할 것 등이다. 부처님은 구시나가라 니련선하 가에 이르러 사라쌍수 아래서 머리를 북쪽으로 하고 오른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서 누웠다. 그 마지막이 다가올 때까지 부처님은 아난에게 룸비니 동산과 마갈타의 보리도량·녹야원 그리고 사라촌의 4처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부처님 열반 후에 있을 공양, 장례법, 열반하게 될 인연을 설하였고 열반에 드셨다. 아난은 부처님의 열반을 성중(城中)에 알렸다. 부처님은 또한 120명의 외도 수발타라(須跋陀羅)에게 불법에는 팔정도(八正道)가 있고 네 가지의 사문명(沙門名)이 있고, 이것이 해탈법이며 이것이 일체종지가 된다는 가르침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는 29세에 출가하여 36세 때 보리수 아래에서 일체종지를 이루었다고 하였고, 모든 것이 무상하며 이것이 생멸의 법이며 생멸이 다하여 멸하면 적멸이 낙이 된다’는 게송을 말하였다. 이 게송이 끝나자 부처님은 열반하였다. 아난의 슬픔은 극치에 달하고 아나율(阿那律, Aniruddha)이 그 비참을 그치게 하였다. 대가섭이 도착하자 다비를 마치고 사리는 8국왕에 분장케 하였다. 가섭은 왕사성에 모여서 아난 등 많은 비구와 삼장을 결집하였다. 이역본으로 『불반니원경』·『반니원경』·『장아함경』의 제2 「유행경(遊行經)」이 있으며, 이 외에도 장부 경전 제16과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雜事)』에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