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사
본문
한자1
[大法寺]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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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대포산(大包山)에 있는 사찰. 현재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로서 전통 사찰 제24호로 지정되었다. 1971년에 창건된 신생 사찰이지만 본래 절터는 진성여왕 때 창건되어, 당시에 높이 90cm의 미륵 입상을 조성하여 미륵당으로 불렀다는 전승이 있다. 대법사는 명성황후의 출생과 관련된 사연이 있다. 조선 숙종 때 사찰 인근에 인현왕후의 오빠인 민진후(閔鎭厚)의 묘를 쓰면서부터 여흥 민씨 일가와 이곳이 인연을 맺었다. 이후 묘소를 관리하던 후손인 민치록(閔致祿)이 꿈에 미륵불을 보고서 인근 땅을 파서 예전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 미륵불을 발견하고, 법당을 새로 지어 불상을 봉안하였다. 그 법당에서 민치록의 부인 한산 이 씨가 정성으로 불공을 드려 낳은 딸이 훗날 명성황후가 되었다. 명성황후가 고종의 비로 책봉되고 나서 미륵불이 있던 자리에 대웅전을 건립하고 사찰명을 원당사(願堂寺)로 개칭하였으며, 민씨 일가의 후원으로 사찰은 번성하게 되었다.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사세가 기울어 폐사 상태가 되어 사지의 흔적만 남아 있게 되었다. 절터에 새로 창건한 승려 대원(大元) 역시 꿈에서 대법사라는 서책을 보고 사찰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민치록이 발견했던 미륵불은 현재 대웅전 옆 작은 석실에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