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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본문

한자1
[大寶積經]
한자2
(Mahā)ratnakūṭa
뜻(설명)
120권. K22, T310. 당나라 때인 706년에서 713년 사이에 서역에서 초청되어 온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황제의 명을 받아 번역하였다. 보리유지 번역으로 되어 있으나, 『대보적경』을 편찬할 때 일부는 구역(舊譯)을 그대로 사용했고 일부는 개역(改譯)을 했으며 일부만 자신이 새롭게 번역했다고 한다. 이미 축법호(竺法護) 등이 번역해 놓은 23종의 경전을 그대로 포함시켰는데, 다시 번역한 경이 15종이고 처음으로 번역한 것이 11종이다. 즉, 이 경전은 보리유지가 직접 번역한 26경과 다른 역자의 23경을 모아 총 49품으로 편찬한 것으로 독립된 여러 경을 모아 놓은 일종의 편집 경전이다. 범어 ratnakuta의 번역어인 ‘보적(寶積)’은 보배를 쌓는다는 의미로 법보를 쌓는다는 의미와도 통한다. 대승불교의 법보(法寶)를 담고 있는 여러 경을 한군데 모았으므로 각 회마다 독립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인도에서 만들어진 형식과 체계가 아닌 한역 장경의 산물이다. 오늘날 티베트대장경에도 이 경전이 들어 있는데, 체계나 내용이 한역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에서 학자들은 티베트어 번역을 한역으로부터의 중역(重譯)이라고 보고 있다. 전체 49회 77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제2 무변장엄회를 비롯한 8개회를 제외한 나머지 회의 경에서는 품의 구별이 없다. 각각의 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 삼률의회(三律儀會; 제1권~제3권)는 범어로 Trisaṃvaranirdeśa-sūtra이며, 당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가 서숭복사(西崇福寺)에서 706년에 번역을 시작해 713년에 끝마쳤다. 비구와 보살들은 신(身)·구(口)·의(意) 세 가지에 따른 계율을 지킴으로써 위없는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역본으로는 북량(北涼) 때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방광삼매경(大方廣三昧經)』이 있다. 제2 무변장엄회(無邊莊嚴會; 제4권~제7권)는 범어로 Anantamukhapariśodhananird-eśaparivart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갖가지 다라니와 부처님의 명호를 외는 공덕에 대해 설한다. 제3 밀적금강역사회(密跡金剛力士會; 제8 8권~제14권)는 범어로 Tathāgataguhyasūtra이며, 서진(西晉)시대인 280년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번역하였다. 밀적금강역사가 불보살의 수승함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송(北宋) 때 법호(法護)가 번역한 『여래부사의비밀대승경(如來不思議秘密大乘經)』이 있다. 제4회 정거천자회(淨居天子會; 제15권~제16권)는 범어로 Svapnanirdeśasūtra이며, 서진(西晉)시대인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하였다. 정거천의 천신이 부처님에게 보살의 수행 단계를 묻고 그에 대해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내용이다. 제5회 무량수여래회(無量壽如來會; 제17권~제18권)는 범어로 Sukhāvatīvyūh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일명 아미타불이라 불리는 무량수여래의 성불 인연과 무량수여래가 계시는 세계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무량수여래의 명호를 외면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난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불설무량청정평등각경(佛說無量清淨平等覺經)』, 『불설무량수경(佛說無量壽經)』, 『불설아미타삼야삼불살루불단과도인도경(佛說阿彌陀三耶三佛薩樓佛檀過度人道經)』, 『불설대승무량수장엄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經)』, 『불설대아미타경(佛說大阿彌陀經)』 등이 있다. 제6회 부동여래회(不動如來會; 제19권~20권)는 범어로 Akṣob- hyatathāgatasyavyūh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동쪽에 있는 극락세계인 묘희세계의 부동여래께서 오랜 수행 끝에 부처님이 되신 인연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懺)이 번역한 『아촉불국경(阿閦佛國經)』이 있다. 제7 피갑장엄회(被甲莊嚴會; 제21권~제25권)는 범어로 Varmav- yūha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굳건한 마음에 대해 설한다. 제8 법계체성무분별회<경>(法界體性無分別會<經>; 제26권~제27권)는 범어로 Dharmadhātuprakṛti-asambhedanirdeśa(sūtra)이며, 양(梁)나라 때인 503년에 만다라선(曼陀羅仙, Mandrasena)이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제9 대승십법회<경>(大乘十法會<經>; 제28권)는 범어로 Daśadharmaka(ka)(sūtra)이며, 동위(東魏)시대인 539년에 불타선다(佛陀扇多, Buddhaśānta)가 업도(鄴都)에서 번역하였다. 대승보살이 닦아야 할 열 가지 법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양나라 때 승가바라(僧伽婆羅)가 번역한 『대승십법경(大乘十法經)』이 있다. 제10 문수사리보문회(文殊師利普門會; 제29권)는 범어로 Samantamukhaparivart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에게 깨달음에 대해서 묻자, 부처님은 선정 삼매를 통해 공(空)의 이치를 터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晉)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보문품경(普門品經)』이 있다. 제11 출현광명회(出現光明會; 제30권~제34권)는 범어로 Raśmisamantamukta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제12 보살장회(菩薩藏會; 제35권~제54권) 또는 『대보살장경(大菩薩藏經)』은 범어로는 Bodhisattvapiṭakasūtra이다. 당나라 때인 645년에 현장(玄奘)이 서경(西京)의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육바라밀을 중심으로 대승보살이 수행해야 할 불도(佛道)에 대해 설한다. 제13 불위아난설처태회(佛爲阿難說處胎會; 제55권)는 범어로 Garbhāvakrānti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아난에게 수태 과정에서부터 태아의 성장, 출생 등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晉)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포태경(佛說胞胎經)』이 있다. 제14 불설입태장회(佛說入胎藏會; 제56~제57권) 또는 『불위난타설출가입태경(佛爲難陀說出家入胎經)』은 범어로는 Anandagarbhāvakrāntinirdeśasūtra이다. 당나라 때인 710년에 의정(義淨)이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제15 문수사리수기회<경>(文殊師利授記會<經>; 제58권~제60권)는 범어로 Mañjuśrībuddhakṣetraguṇavyūha (sūtra)이며, 당나라 때인 700년에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청선사(清禪寺)에서 번역하였다. 문수사리가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게 된 인연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晉)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문수사리불토엄정경』과 당나라 때 불공(不空)이 번역한 『대성문수사리보살불찰공덕장엄경』이 있다. 제16 보살견실회<경> (菩薩見實會<經>; 제61권~제76권)는 범어로 Pitāputrasamāgamana (sūtra)이며, 북제(北齊) 때인 568년에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舎, Narendrayaśas)가 천평사(天平寺)에서 번역하였다. 대승보살이 불법(佛法)의 참된 이치를 깨닫고 마침내 성불하게 되는 수기를 받는 것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량(北涼) 때 일칭(日稱) 등이 번역한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 등이 있다. 제17 부루나회(富樓那會; 제77권~제79권) 또는 『부루나문경(富樓那問經)』, 『보살장경(菩薩藏經)』은 범어로는 Pūrṇaparipṛcchāsūtra이다. 후진(後秦)시대인 405년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하였다.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설법 제일로 불리는 부루나의 인연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살의 수행지침에 대해 설한다. 제18 호국보살회<경> (護國菩薩會<經>; 제80권~제81권)는 범어로 Rāṣṭrapālaparipṛcchā(sūtra)이며, 수나라 때인 585년에서 604년 사이에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번역하였다. 호국보살을 주인공으로 하여 불법(佛法)을 깨닫고 수행에 힘써 불도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송(北宋) 때 시호(施護)가 번역한 『불설호국장자소문대승경』이 있다. 제19 욱가장자회(郁伽長者會; 제82권) 또는 『욱가라월문보살경(郁伽羅越問菩薩經)』은 범어로 Ugra(datta)paripṛcchā(sūtra)이다. 전위(前魏)시대인 252년에 강승개(康僧鎧 또는 僧伽跋摩, Saṅghavarman)가 백마사(白馬寺)에서 번역하였다. 재가보살과 출가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과 행법(行法)을 설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번역한 『법경경(法鏡經)』과 서진(西晉)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욱가라월문보살행경』이 있다. 제20 무진복장회(無盡伏藏會; 제83권~제84권)는 범어로 Vidyutprāpt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제21 수환사발타라기회(授幻師跋陀羅記會; 제85권)는 범어로 Bhadramāyākār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발타라라는 환술사가 부처님의 교화를 통해 마침내 수기를 받게 되는 인연 이야기이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晉)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환사인현경』이 있다. 제22 대신변회(大神變會; 제86권~제87권)는 범어로 Mahāprātihārya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제23 마하가섭회(摩訶迦葉會; 제88권~제89권) 또는 『대가섭경(大迦葉經)』은 범어로는 Maitreyamahāsiṁhanādasūtra이다. 동위(東魏)시대인 541년에 월바수나(月婆首那, Upaśūnya)가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입멸하신 뒤에 보살이 어떻게 불도를 닦아야 하는지를 설한다. 제24 우바리회(優波離會; 제90권)는 범어로 Upāli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대승 계율에 대해 설해져 있으며, 이역본으로 동진시대에 번역한 『불설결정비니경』과 당나라 때 불공(不空)이 번역한 『불설삼십오불명예참문』이 있다. 제25 발승지락회(發勝志樂會; 제91권~제92권)는 범어로 Adhyāśayasañcodan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바른 뜻을 세우고 불도를 닦는 보살은 마침내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수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가 번역한 『발각정심경』이 있다. 제26 선비보살회(善臂菩薩會; 제93권~제94권)는 범어로 Subāhuparipṛcchāsūtra이며, 후진(後秦)시대인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하였다. 보살의 6바라밀 수행에 대해 설한다. 제27 선순보살회(善順菩薩會; 제95권)는 범어로 Surat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선순보살의 설법을 듣고 파사닉왕(波斯匿王)이 불법(佛法)에 귀의하게 되는 인연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위(魏)나라 때 백연(白延)이 번역한 『불설수뢰경(佛說須頼經)』과 전량(前涼)시대에 지시륜(支施崙)이 번역한 『불설수뢰경』이 있다. 제28 권수장자회(勸授長者會; 제96권)는 범어로 Vīradatta (gṛhapati)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晉)시대에 백법조(白法祖)가 번역한 『불설보살수행경』과 북송(北宋) 때 시호(施護) 등이 번역한 『불설무외수소문대승경(佛說無畏授所問大乘經)』이 있다. 제29 우타연왕회(優陀延王會; 제97권)는 범어로 Uda- yanavatsarāj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법거(法炬)가 번역한 『불설우전왕경(佛說優塡王經)』과 북송 때 법천(法天)이 번역한 『불설대승일자왕소문경(佛說大乘日子王所問經)』이 있다. 제30 묘혜동녀회<경>(妙慧童女會<經>; 제98권)는 범어로 Sumatidārikā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묘혜동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불도를 수행하는 데는 남녀노소의 차별이 없음을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晉)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수마제보살경』,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불설수마제보살경』, 당나라 때 보리유지가 번역한 『수마제경』 등이 있다. 제31 항하상우바이회(恒河上優婆夷會; 제98권)는 범어로 Gaṅgottar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제32 무외덕보살회(無畏德菩薩會; 제99권) 또는 『무외덕녀경(無畏德女經)』은 범어로는 Aśokadattavyākaraṇasūtra이다. 동위(東魏)시대인 539년에 불타선다(佛陀扇多, Buddhaśānta가 업도(鄴都)에서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晉)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아사세왕녀아술달보살경』이 있다. 제33 무구시보살응변회(無垢施菩薩應辯會; 제100권) 또는 『무구시보살분별응변경(無垢施菩薩分別應辯經)』은 범어로는 Vimaladattāparipṛcchāsūtra이다. 서진(西晉)시대인 280년에서 313년 사이에 섭도진(聶道眞)이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이구시녀경』과 동위(東魏)시대에 반야유지가 번역한 『득무구녀경』이 있다. 제34 공덕보화부보살회(功德寶花敷菩薩會; 제101권)는 범어로 Guṇaratnasaṅkusumit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공덕보화부보살과 부처님 사이의 문답을 통해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고 지니는 공덕이 매우 수승함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보리유지가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부사의불경계경』이 있다. 제35 선덕천자회(善德天子會; 제101권)는 범어로 Acintyabuddhaviṣa- yā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깨달음의 경지는 일체 차별이 없음과 깨달음을 성취한 불보살의 능력을 설한다. 제36 <대방등>선주의천자회<소문경>(<大方等>善住意天子會<所問經>; 제102권~제105권)는 범어로 Suṣṭhitamatidevaputraparipṛcchāsūtra이며, 수(隋)나라 때인 605년에서 617년 사이에 다르마굽타(Dharmagupta)가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여환삼매경』과 북위(北魏)시대에 비목지선(批目智仙) 등이 번역한 『성선주의천자소문경(聖善住意天子所問經)』이 있다. 제37 아사세왕자회(阿闍世王子會; 제106권)는 범어로 Siṁh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아사세왕의 왕자에게 불도를 닦으면 현세와 내세에 좋은 과보를 받게 된다는 것을 요지로 하여 보살 수행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태자쇄호경』과 서진시대에 번역된 『불설태자화휴경』이 있다. 제38 대승방편회<경>(大乘方便會<經>; 제106권~제108권)는 범어로 (Upāyakauśalya)jñānottarabodhisattvaparipṛcchā(sūtra)이며, 동진(東晉)시대인 420년에 축난제(竺難提, Nandi)가 번역하였다. 대승보살이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불법(佛法)으로 이끄는 것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혜상보살문대선권경』과 북송 때 시호가 번역한 『불설대방광선교방편경』이 있다. 제39 현호장자회(賢護長者會; 제109~제110권) 또는 『이식경(移識經)』은 범어로는 Bhadrapālaśreṣṭhiparipṛcchāsūtra이다. 수(隋)나라 때인 591년에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번역하였다. 현호장자와 부처님 사이의 문답을 통해 중생의 식(識)에 대해 설한다. 이것은 원래 사나굴다가 번역한 『이식경』을 현호장자회로서 『대보적경』에 넣은 것이다. 이역본으로 당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가 번역한 『대승현식경』이 있다. 제40 정신동녀회(淨信童女會; 제111권)는 범어로 Dārikāvimalaśraddhāparipṛcchā- 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여자의 몸으로 닦아야 할 불도에 대해 설한다. 제41 미륵보살문팔법회(彌勒菩薩問八法會; 제111권)는 범어로 Maitreyaparipṛcchā dharmāṣṭa-k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보살이 닦아야 할 8가지 법과 그 공덕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후한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번역한 『불설대승방등요혜경』이 있다. 제42 미륵보살소문회<경> (彌勒菩薩所問會<經>; 제111권)는 범어로 Maitrey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보살이 닦아야 할 10가지 불도를 설한다. 이역본으로 후한시대에 안세고가 번역한 『불설대승방등요혜경』이 있다. 제43 보명보살회(普明菩薩會; 제112권) 또는 『고대보적경(古大寶積經)』은 범어로는 Kāśyapaparivartasūtra이다. 부처님이 가섭과 보명보살에게 보살이 닦아야 할 행법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진(晉)나라 때 번역된 『불설마하연보엄경』이 있다. 제44 보량취회(寶梁聚會; 제113권~제114권) 또는 『보량경(寶梁經)』은 범어로 Ratnarāśisūtra이며, 북량(北涼)시대인 401년에서 412년 사이에 tao kung이 장액(張掖)에서 번역하였다. 비구가 지켜야 할 계율 등에 대해 설해져 있다. 제45 무진혜보살회(無盡慧菩薩會; 제115권)는 범어로 Akṣayamati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과 무진혜보살 사이의 문답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는 마음과 그 마음을 지니기 위해 닦아야 할 불도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송시대에 시호가 번역한 『대가섭문대보적정법경(大迦葉問大寶積正法經)』이 있다. 제46 문수사리설반야회<경>(文殊師利說般若會<經>; 제115b권~제116권)는 범어로 Saptaśatikaprajñāpāra- mitā(sūtra)이며, 503년에 만다라선(曼陀羅仙, Mandrasena)이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보살이 닦아야 할 반야바라밀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양(梁)나라 때 만다라선이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마하반야바라밀경』, 같은 시대의 승가바라(僧伽婆羅)가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 당나라 때 현장이 번역한 『대반야경』 제7 만수실리분이 있다. 제47 보계보살회(寶髻菩薩會; 제117권~제118권)는 범어로 Ratnacūḍa- paripṛcchāsūtra이며, 서진시대인 290년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보계(寶髻)보살의 요청으로 보살이 닦아야 할 4가지 수행법과 37도품 등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방등대집경』 「보계보살품」이 있다. 제48 승만부인회(勝鬘夫人會; 제119권)는 범어로 Śrīmālāde-vīsiṃhanād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승만부인이 오직 일승의 대승법만이 참된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번역한 『승만사자후일승대방편방광경』이 있다. 제49 광박선인회(廣搏仙人會; 제120권)는 범어로 Vyā-s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브라만교를 따르던 광박선인을 비롯한 여러 브라만들이 부처님 법에 귀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역본으로 북위시대에 반야유지(般若流支)가 번역한 『비야사문경』이 있다. 이처럼 매회는 별개의 경들로 이루어져 있고 또 여러 경들을 한데 모아 편찬하였기 때문에 각각에 담긴 사상적 배경도 다양하다. 예를 들면 제5회는 정토 사상을 설하는 무량수경에 해당하고, 제46회는 반야 사상을 드러내는 7백송반야에 해당한다. 그리고 제47회는 대집부의 『보계경(寶髻經)』과 동본이고, 제48회는 『승만경(勝鬘經)』과 같으며, 제2회·제3회·제7회·제11회·제24회는 밀교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제12·제13·제23은 소승계의 경전이며, 특히 제12는 현장이 번역한 『대보살장경』 12품이 그대로 들어 있다. 이 경은 매회마다 독립된 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이역본들이 다양하게 성립되어 있으며, 경의 요지는 대승보살이 닦아야 할 여러 가지 구체적인 실천, 즉 수행법을 통해 결국에는 부처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