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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대생의경

본문

한자1
[大生義經]
한자2
Mahānidā-nasūtra
뜻(설명)
1권. K1410, T52.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북송(北宋)시대인 1001년 시호(施護, Dānapāla)가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구로(倶盧) 마을에 머무실 때 아난을 위해 깊고 미묘한 연생(緣生)의 이치를 설하신 경전이다. 연생의 이치를 설하는 경이므로 ‘대생의경’이라고 한다. 제법(諸法)은 모두 인연에 따라 생멸하는데 성자(聖者)는 이것을 능히 분별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이것을 알지 못하므로 생사에 유전한다. 이른바 노사(老死)는 생(生)을 연(緣)으로 하고, 생은 유(有)를 연으로 하고, 유는 취(取)를 연으로 하고, 취는 애(愛)를 연으로 하고, 애는 수(受)를 연으로 하고, 수는 촉(觸)을 연으로 하고, 촉은 육처(六處)를 연으로 하고, 육처는 명색(名色)을 연으로 하고, 명색은 식(識)을 연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식(識)이라는 법이 최초로 생(生)을 받아 모태에 들게 되므로 식(識)을 인연하는 까닭에 여러 온(蘊)이 생겨나게 되며 이와 같이 하여 명색(名色)이 원만히 구족하게 된다. 이러한 연생법(緣生法)은 바로 모든 부처님의 근본법이요, 모든 부처님의 눈(諸佛眼)이 되며, 모든 부처님이 돌아가는 곳이다. 끝으로 부처님께서는 칠식주처(七識住處)와 이비식주처(二非識住處)를 통해 참선의 단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나서 팔해탈법문(八解脫法門)을 설하는데, 이 경은 십이연기(十二緣起)의 여러 유형 중 식(識)을 최초의 지분으로 삼고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어서 십이연기에 대한 경설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역본으로 『불설인본욕생경(佛說人本欲生經)』, 『장아함경(長阿含經)』 제13 『대연방편경(大緣方便經)』, 『중아함경(中阿含經)』 제97 『대인경(大因經)』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