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오위

[大乘五位]

1) 대승에서 유위(有爲)·무위(無爲)의 온갖 법을 5종으로 분류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가 있다. (1) 심법(心法): 사물을 인식하는 마음으로 8종이 있다. (2) 심소법(心所法): 심법에 따라 일어나는 것으로 51종이 있다. (3) 색법(色法): 질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물질을 장애하는 것, 곧 질애(質礙)의 성품이 있는 물질을 말하며 11종이 있다. (4) 불상응법(不相應法): 심법에도 따르지 않고 색법에도 따르지 않는 것, 즉 물질도 아니고 마음도 아닌 것을 일컬으며 24종이 있다. (5) 무위법(無爲法): 인과관계를 여의어 상주 불변하는 것으로 6종이 있다. 2) 대승에서 불도 수행에 따르는 5종의 계위(階位)를 세운 것을 말한다. (1) 자량위(資糧位): 불도에 나아갈 양식을 저축하는 자리. (2) 가행위(加行位): 다음 위(位)에 나아가기 위하여 특별히 노력하는 자리. (3) 통달위(通達位): 공하여 내[我]가 없다는 진리를 통달한 자리. (4) 수습위(修習位): 진리를 본 뒤에 다시 닦아서 장애를 없애는 자리. (5) 구경위(究竟位): 번뇌를 끊고 진리를 증득하여 불과(佛果)에 이른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