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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대승조상공덕경

본문

한자1
[大乘造像功德經]
한자2
Tathāgatapratibimbapra-tiṣ- ṭhānuśaṃsāsūtra
뜻(설명)
2권. K419, T694.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당(唐)나라 때인 691년 제운반야(提雲般若, Devaprajña)가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조상공덕경』이라고 한다.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 『불설조립형상복보경(佛說造立形像福報經)』과 동일한 의미를 설한다. 상권의 내용은 부처님이 33천(天)의 파리질다라 나무 아래에 있을 때의 이야기다. 석 달 동안 안거하며 어머니를 위해 설법하셨는데 그때 염부제(閻浮提)에는 부처님이 안 계셔서 중생들이 의지할 바를 몰랐다. 우다연왕(優陀延王)도 늘 부처님을 그리워하며 지내다가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해 공양하고 예배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장인들을 불러 모아 자단(紫檀)나무로 좌상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이 광경을 본 비수갈마천(毗首羯磨天)이 장인으로 변장해 왕에게 가서 자신이 불상을 조성하겠다고 청한다. 왕이 기뻐하며 허락하자, 그는 정성을 다해 가부좌 형태를 한 붉은 금빛의 불상을 완성하였다. 불상을 본 왕은 청정한 믿음을 내었고, 불상이 조성되었다는 소문을 들은 아사세왕(阿闍世王)도 찾아와서 공양한다. 하권에서는 미륵보살이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에 대해 설해주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이 다음과 같이 설법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신의 분수에 맞게 불상을 조성할 때 금이나 철 등의 쇠붙이로 만들거나 전단향으로 조각하거나 진흙 또는 나무 따위의 물건으로 조성한 불상이 손가락 하나 크기와 같을지라도 보는 이가 능히 부처님의 상호임을 알게만 하면 그 사람이 받는 복이 매우 크다. 그 사람은 생사에 유전(流轉)하더라도 가난한 집에는 태어나지 않고 태어나는 곳마다 업장을 소멸하며, 전생에 악업을 지은 자도 불상을 조성하고 참회하면 이전에 지은 죄가 모두 소멸된다. 부처님도 과거에 깨달음을 구할 때 불상을 조성해 여러 가지 공덕을 얻었으며, 여자가 불상을 조성하면 다시는 여자의 몸을 받지 않고, 설사 여자의 몸을 받을지라도 가장 높고 수승한 여자가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