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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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1
[大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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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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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676~1763) 조선 후기 선승(禪僧)으로 대둔사(大芚寺) 13대종사(大宗師) 중 제7대 종사이다. 호는 벽하(碧霞)이고 속성은 박(朴)씨이다. 전라남도 영암 출신으로 모친인 이 씨(李氏)가 어깨 위에 푸른 새가 날아와 앉는 태몽을 꾸고 태어났다. 소년 시절 창가에서 새 우는 소리를 듣고 발심 출가해서 조연(照淵)을 은사로 득도하였다. 화악문신(華嶽文信)으로부터 경론을 배우고 환성지안(喚醒志安)으로부터 선을 전수 받았으며, 고압(孤鴨)에게서 참법(懺法)을 익혔다. 대흥사에 기거하며 불도를 닦았는데 사서와 문집에도 능통해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명망이 높았다고 한다. 지안은 시를 보내어 “우리나라의 대종장(大宗匠) 벽하는 한입에 서강(西江) 만리수(萬裏水)를 모두 삼켰다.”라며 그의 박학다식을 높이 평가하였다. 1763년 6월 88세 나이로 임종게를 남기고 결가부좌한 채로 입적하였다. 제자로 현암(玄巌) 등 45인이 있으며, 편저로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