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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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1
[大顚]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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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석두희천(石頭希遷)의 법제자이다. 처음 석두에게 배울 때 일이다. 석두가 묻기를 “무엇이 그대의 마음인가?”하니, 대전이 “말하는 이놈입니다.”하였다. 이에 문득 석두가 할(喝)을 했다. 며칠 지낸 뒤 대전이 도리어 묻기를 “먼젓번에 말한 것이 옳지 않다면 그밖에 어떤 것이 이 마음입니까?”하니, 석두가 “양미동목(揚眉動目)하지 말고 마음을 가져 오너라.”하였다. 이에 대전이 “마음을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하니, 석두가 “본래 마음이 있는데, 어째서 마음이 없다고 하는가? 마음이 없다면 모두 비방하는 것이니라.”하였다. 대전은 이 말끝에 크게 깨쳤다. 그 뒤 조주(潮州)의 영산(靈山)에 은거하자 학자가 사방에서 모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