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조개

[對治調開]

천태종의 10승관법(十乘觀法) 중 제7관법이며, 조도대치(助道對治)라고도 한다. 제6관법인 도품조적(道品調適)에서 설명하는 37도품을 실천해도 3해탈문에 이르지 못하는 둔근기를 위한 관법이다. 근기가 둔하고 번뇌가 두터운 경우 근기가 둔하므로 바로 3해탈문을 열지 못하고 번뇌가 두터워서 관심(觀心)을 실천해도 제대로 성취되지 않고 오히려 부서져 버린다. 그러므로 대치의 도로써 번뇌의 장벽을 없애야 한다. 제6의 도품조적에 의하여 깨닫지 못하는 것은 사악(事惡)이 이선(理善)을 가린 탓이니, 다시 오정심(五停心)·육도(六度)의 행을 닦아 사악을 대치하고 이선을 도와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