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륜

[道倫]

신라시대 승려로 일명 둔륜(遁倫)이라고 한다. 자세한 행적은 전하지 않으며 최근까지 당나라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유가론기(瑜伽論記)』에 신라 승려가 많이 열거된다는 점과 『지나조성금장본(支那趙城金藏本)』의 친자항목에 ‘해동흥륜사도륜집선(海東興輪寺道倫集撰)’이라는 기록이 있음에 따라 신라의 사문임이 확인되었다. 원측보다 후대의 인물로 생애의 대부분을 당에서 활동했으며, 자은학파(慈恩學派)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서로는 『유가론기(瑜伽論記)』 24권, 『성유식론요결(成唯識論要訣)』 3권, 『법화경소(法華經疏)』 3권, 『승만경소(勝鬘經疏)』 2권, 『유마경요간(維摩經料簡)』 1권, 『금광명경약기(金光明經略記)』 1권, 『아미타경소(阿彌陀經疏)』 1권, 『정반왕경소(淨飯王經疏)』 1권, 『약사본원경소(藥師本願經疏)』 1권, 『십일면경소(十一面經疏)』 1권 등 다수의 경소를 저술했으나, 현재는 『유가론기』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