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륭

[道隆]

(1213~1278) 송나라 때 임제종 승려로 서촉(西蜀) 부강(涪江) 출신이며, 자는 난계(蘭溪)이고 속성은 염(冉)씨이다. 13세에 성도의 대자사(大慈寺)에서 출가했으며 양산(陽山)의 무명성(無明性)선사의 문하에서 득도했다. 33세 때 상선을 타고 일본에 건너갔으며, 가마쿠라(鎌倉)막부의 호조 도키요리(北條時頼)의 청을 받아 켄초지(建長寺)를 개산하였다. 한때 오해를 받아 갑주(甲州)에 유배되었으나 사실이 밝혀져서 켄초지에 돌아왔다. 66세에 입적했으며 대각선사(大覺禪師)의 호를 받았다. 이것이 일본에서 선사(禪師)의 호를 주게 된 시초라고 한다. 저서로 『대각록(大覺錄)』 3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