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사
본문
한자1
[甘湫寺]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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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에 있는 사찰.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가 창건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선화공주는 신라의 공주로 백제 무왕과 결혼한 뒤 백풍병(白風病)이라는 원인 모를 피부병에 걸렸다고 한다. 여러 방법으로도 피부병이 치료되지 않자 예지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했던 지명(知命)의 권유로 동해안 감추(甘湫) 해변으로 가게 되었다. 공주는 이곳에 있던 해변 동굴 안에 불상을 모시고 3년 동안 매일 기도를 올리면서, 근처 낙산 작은 계곡의 용소(龍沼)에서 목욕하며 피부병 치료에 전념하였다. 3년이 지나자 꿈속에 노인이 나타나 건네준 물을 마시고 일어나니 병이 나았다. 그에 대한 보은으로 선화공주가 창건한 것이 석실암(石室庵)으로 감추사의 유래가 된다. 이후 오랜 기간 폐사 상태로 있던 이 동굴에 1902년 불상을 모시고 신건암(新建庵) 또는 대은사 분암(大恩寺分庵)이라고 불리었다. 1959년 해일이 덮쳐 동굴 속의 기물들과 불상, 주변 건물들이 유실되었으며, 1965년 인학(仁學)이 보수·중건하였다. 감추사 창건 당시의 절터의 정확한 위치는 현재 알 수 없고 선화공주의 전설이 전해지는 동굴만 남아 있다. 절 입구에는 1979년 조성된 5층석탑이 있으며,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과 절 입구의 샘물인 약수로 인해 많은 방문객이 찾아온다. 샘물의 양이 많아서 옛날부터 가뭄이 생기면 동해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낸다고 한다. 현재는 한국불교 태고종에 속하는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