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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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1
[道義]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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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신라시대 승려로 도의(道儀)라고도 쓴다. 호는 명적(明寂)이고, 북한군(北漢郡; 지금의 서울 부근) 출신으로 속성은 왕(王)씨이다. 784년(선덕왕 5) 당나라로 건너갔으며,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의 감응을 얻었다고 한다. 광부(廣府)의 보단사(寶壇寺)에서 비구계를 받고 조계(曹渓)로 가서 6조 혜능(惠能)의 조사당을 참배하였다. 강서(江西)의 홍주 개원사(開元寺)에서 서당지장(西堂智藏)선사의 법을 이어받고 이름을 도의(道義)로 고쳤다. 백장산 회해(懐海)에게 법요(法要)를 배웠다. 821년(헌덕왕 13) 귀국해 법을 설했으나 당시의 사람들은 경교(經敎)만을 숭상하고 무위법(無爲法)을 믿지 않으므로,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음을 알아차리고 설악산 진전사(陳田寺)에 들어가 40년을 수도하였다. 제자 염거(廉居)에게 법을 전하고 입적했는데, 그 뒤 법을 받은 염거의 제자 체징(體澄)이 전라남도 장흥의 가지산(迦智山)에 보림사(寶林寺)를 짓고, 그의 종풍을 크게 떨쳐 일파를 이루었다. 이때 체징은 도의를 제1세, 염거를 제2세, 자신을 제3세라며 도의를 가지산파(迦智山派) 개산조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