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

[道一]

(709~788) 중국 당나라 시대의 선승. 한주(漢州) 습방(什防) 사람으로 속성은 마(馬)씨이다. 원래는 마도일(馬道一)이라고 해야 하지만 남종선(南宗禪)의 조사가 되었으므로 마조(馬祖)도일이라는 이름이 더 알려졌다. 어렸을 때 자주(資州)의 당화상(唐和尚)에게 출가하고, 유주(渝州)의 원율사(圓律師)에게 계를 받았다. 개원(開元) 연중(713~741)에 중국 선종의 제6조 혜능(惠能)의 제자인 남악(南嶽)의 회양(懐譲)에게 가서 선(禪)을 익혀 심인(心印)을 받았다. 대력(大歴) 연중(766~779)에 강서(江西) 종릉(鍾陵)의 개원사(開元寺)에 들어갔으며, 이때부터 학자가 운집하여 선풍을 드날렸다. 정원(貞元) 4년 건창(建昌)의 석문산(石門山)에서 세수 80세로 입적하였다. 제자로 백장(百丈)·대매(大梅)·염관(鹽官)·남전(南泉) 등 139인이 있었다. 남악(南嶽)의 종풍은 실로 도일에 의하여 천하에 떨치게 되었다. 시호는 대적선사(大寂禪師)이고, 세상에서는 강서(江西) 마조(馬祖)라고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