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불교사전

불교사전

동화사

본문

한자1
[東華寺]
한자2
뜻(설명)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에 있는 사찰. 현재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이다. 문화재로는 고려 초기의 석불로 추정되는 청주 동화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淸原東華寺石造毘盧遮那佛坐像,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동화사 삼층석탑(청주시 향토유적) 등이 있다. 창건주와 창건 시기 및 창건 배경에 관해서는 전해지는 기록이 없으나, 구전되는 전승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임진왜란 때 전소된 것을 약 300년 전에 성씨(成氏) 문중에서 중창하고 매몰된 불상을 발굴하여 대적광전에 봉안하였으며, 1949년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발굴된 불상을 포함하여 절터에서 발굴되거나 수습된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 사이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터 주변에는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연화문(蓮華紋)·당초문(唐草紋)의 기와 조각이 많이 산재해 있어 고려시대에도 사세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에 봉안된 불좌상은 오른쪽으로 목이 약간 돌아가 있는데, 거기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임진왜란 때 한 왜장이 청주 남이면을 지나자 불좌상의 몸에 땀이 맺히고 한숨을 지었다고 한다. 왜장이 불상 앞으로 다가가자 서서히 고개를 돌려 왜장을 외면했다. 다른 하나는 임진왜란 때 이곳을 지나던 왜장이 말발굽이 떨어지지 않자 칼로 불좌상의 목을 쳤는데 불상의 목에서 피가 흘렀고, 그 이후로 고개가 돌아갔다고 한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지도상에 보이는 남수원불당(南水院佛堂)은 바로 이 사찰을 가리는 것이며, 옛 사찰명에 따라 현재에도 속칭 ‘남수원절’로 부르기도 한다.